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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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조선의 가장 높은 자리 오른 주상욱…상승세 요인 셋

기사입력 2022.04.05 14:1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이 마침내 조선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가운데, 작품을 향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애정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24회는 10.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꾸준한 상승세와 함께 ‘사극 명가 KBS’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방송 말미 이방원(주상욱 분)과 이성계(김영철)의 팽팽한 대치 장면은 12.3%라는 분당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렇듯 ‘태종 이방원’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역사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스펙터클한 영상미, 이를 더욱 빛나게 하는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등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방원과 인물들의 갈등 상황들을 통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 이방원 VS 이방과
이방과(김명수)는 이방원과 약속을 어기고 왕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아버지 이성계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견디지 못한 이방과의 결단이었다. 이를 계기로 이방과와 이방원은 서로의 정적이 되고 말았다. 정종 이방과의 즉위 후에도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됐고, 결국 2차 왕자의 난을 겪은 이방과는 “더는 형제를 잃고 싶지 않다”며 이방원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 이방원 VS 민씨
이방원과 그의 아내 민씨(박진희 분)는 어려움을 겪을수록 더욱 서로를 위하는 ‘조선 최고의 부부’다운 견고한 부부애를 자랑해왔다. 민씨는 항상 이방원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등불 역할을 자처해왔다. 하지만 이방원이 조선의 실권을 잡은 후 부부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병 혁파에 관해 이방원과 이견을 보인 민씨는 “서방님은 제가 키운 사람입니다. 이 조선의 절반은 제 겁니다”라고 경고,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을 알렸다. 민씨의 가문 또한 이방원과 뜻을 달리하며 계속해서 진통을 겪었다. 이방원이 왕의 자리에 오르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민씨 가문이었기에, 불만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 이방원 VS 이성계

이방원에게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도 남아 있다. 바로 아버지 이성계와 갈등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이방원은 이방과에게 이성계가 보위에 오른 후에도 국왕이 아닌 아내에게 자상한 남편이자 아들들에게 성난 아버지로 머물렀기 때문에 지금의 비극이 일어난 것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은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성계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자신의 고향인 동북면에서 군사를 일으켜 반란을 도모한 것이다.

특히 이방원의 출정 소식을 접한 이성계는 직접 맞서겠다고 선언 “주상을 쳐라. (주상을) 베어도 좋다는 말이다”라고 선언해 극도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순식간에 수세에 몰린 이방원이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지, 부자(父子) 갈등의 끝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이처럼 ‘태종 이방원’은 눈을 뗄 수 없는 사건의 연속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역사가 스포’라는 고정 관념을 단번에 깨트린 배우들의 생생한 열연과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신선함, 지루할 틈 없는 촘촘한 전개가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선이라는 나라의 기틀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이방원의 행보가 어떻게 그려질지, 안정적으로 10%대 시청률을 기록 중인 ‘태종 이방원’이 어떤 유의미한 결과물을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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