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가 해리 케인을 역대 최고의 전설과 비교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맞대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파비앙 셰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벤 데이비스, 맷 도허티,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스티븐 베르흐바인의 연속골이 터지며 네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해 활약한 가운데 해리 케인 역시 맷 도허티의 두 번째 득점이자 결승골을 도우며 활약했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역시나 10번,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도맡아 수많은 키패스를 뿌렸다.
케인은 이날 24개의 패스 중 9번의 롱패스, 6번의 파이널 서드(상대 박스 지역) 패스, 4회의 상대 박스 안에서의 패스를 성공시켰고 세 번의 기회 창출과 두 번의 큰 기회 창출, 그리고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토트넘과 뉴캐슬에서 모두 뛴 다비드 지놀라는 해리 케인을 두고 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지놀라는 이날 경기를 평가하면서 "인상적이었다. 수비수들이 득점한 것도 좋았다"라면서 "토트넘이 아주 강했다. 특히 후반이 그랬다. 후반에 뉴캐슬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자신 있게 뛰지 못했지만, 중원 자원들과 볼을 패스하고 점유한 건 놀라웠다. 최전방에서의 결정력도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토트넘의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는 해리 케인이다. 그는 플레이메이커, 10번이다. 그는 마라도나 같다. 중원에서 뛰면서 롱패스, 짧은 패스 할 것 없이 잘 뿌리고 득점도 하고 도움도 한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케인은 지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과 14개 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번 시즌 역시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하에서 같은 역할을 하며 리그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