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가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윌 스미스가 "나의 행동에 대한 모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회장 데이비드 루빈은 윌 스미스의 사임을 받아들이며 " 4월 18일에 예정된 다음 이사회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행동 규범 위반으로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윌 스미스는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나는 다른 후보자와 수상자들이 그들의 특별한 업적을 축하하고 축하할 기회를 박탈했다며 "마음이 아프다. 나는 그들의 업적에 대해 관심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초점을 맞추고 아카데미가 영화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지원하기 위해 하는 놀라운 일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킹 리차드'에 출연한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며 시상식에 참석했다.
미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장편다큐멘터리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 대한 농담을 던졌다. 탈모증으로 삭발 스타일을 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을 조롱한 것. 이에 윌 스미스는 그대로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이 뺨을 때리고는 "아내는 언급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간접적으로 사과했으나 아카데미 측은 "우리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