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빽 투 더 그라운드' 이찬원의 꽉 찬 직구 같은 '애국가'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3월 30일 MBN 채널 공식 유튜브 계정인 'MBN 므브니'에는 "다들 본업천재 캐스또를 봐주세요 이찬원 애국가 제창 (Full ver.) | #빽투더그라운드 #MBN #므브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 속 이찬원은 녹음실에서 '애국가'를 열창하고 있다. 애국가의 가사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짚으며 진심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그에게선 국가대표급 비장함과 묵직한 울림이 뿜어져 나온다.
앞선 3월 29일 MBN에서는 레전드 야구선수들의 은퇴 번복을 생생하게 그린 스포츠 버라이어티 '빽 투 더 그라운드' 1회가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찬원은 자타공인 야구 박사 김구라와 함께 MC를 맡았다.
'야구인'다운 중계실력과 입담으로 무장한 MC 이찬원이 본격 등판하기 전, 그는 먼저 본업인 가수로 프로그램의 출발을 알렸다. 송진우, 양준혁, 안경현, 홍성흔, 현재윤, 니퍼트, 김태균, 채태인, 이대형, 윤석민 등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 레전드가 다시 모여 첫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이찬원이 '애국가'를 부른 것.
녹화 당일 이찬원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찬스 타임'이 겹쳐, 아쉽게도 그라운드를 찾을 수 없었던 그는 영상을 통해 양해를 구하며, 진심을 담아 '애국가'를 열창했다.
그의 묵직한 음성이 울려 퍼지자, 그라운드에 다시 선 선수들의 얼굴에선 설렘과 감격이 배어 나왔다.
이에, 안경현은 "12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가 다시 입으려니까 감동스럽더라고요"라는 소회를 전했고, 이대형도 "그라운드에 다시 섰는데 뭉클하더라고요"라며 눈을 감고 애국가를 따라 했다. 부상으로 은퇴를 택했던 윤석민은 "많이 떨렸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라며 복귀 심경을 전했다. "너무 감동이었다"는 홍성흔의 표정에서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현재윤의 말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감동인 상황.
이찬원의 목소리는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을 마침표를 위해 뛰는" 선수들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의 가슴까지 울림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이찬원이 김구라와 함께 야구 중계 겸 MC를 맡은 MBN의 신규 예능 '뻭 투 더 그라운드"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므브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