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샤흐타르 도네츠크 회장이 러시아의 축구계 완전 퇴출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지난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퇴출이 결정됐고, FIFA와 UE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폴란드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 부전패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또한 라이프치히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경기에서 부전패를 각각 당했다.
러시아는 유럽 축구 내에서 지위를 잃게 됐지만, 여전히 러시아 축구협회는 FIFA와 UEFA의 멤버로 남아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 회장 세르히 팔킨은 더 강력한 제재를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킨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극단적인 인종 차별정책) 시절, 남아프리카가 축구계에서 퇴출된 방식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축구계에서 완전 퇴출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킨은 "UEFA와 FIFA는 러시아에 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그들은 러시아의 멤버십을 완전히 취소해야 한다. 1970년대에 남아프리카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으로 인해 FIFA에서 완전 퇴출당했다.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에 가하는 집단 학살로 인해 축구계에서 완전 퇴출당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러시아는 항상 스포츠를 그들의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선전을 위해 사용했다. 이 이데올로기가 오늘날 평화적 공존 분위기를 위협한다면, 러시아는 그들의 정책을 바꾸거나 파괴할 때까지 완전히 고립돼야 한다. 우크라이나와 모든 클럽은 평화가 필요하며, 이 미친 전쟁을 멈춰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T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