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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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아직 최선' 박해준, 현실 백수 연기… 4050 男 시청층 증가

기사입력 2022.03.28 10:1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마지막 여정에서도 박해준 효과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갓생’을 향해 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깊은 여운을 남겼다.

2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하 ‘아직 최선’) 11,12화에서 남금필(박해준 분)은 비록 웹툰 작가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갔다. 이 긍정 마인드와 당당한 태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먼저 금필의 가족이 달라졌다. 철없는 금필이를 대신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며 항상 열심히 일만 했던 아버지 남동진(김갑수)과 일찍 철이 들어 늘 괜찮다고만 했던 딸 상아(박정연)가 금필의 조언대로 자신이 하고 싶을 일을 찾아 나섰다. 또한,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가족 간의 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금필의 베스트프렌드 엄인찬(이승준)과 나이차이를 넘어 새로운 친구가 된 한주혁(김도완)은 새로운 인생에 도전했다. 나이 마흔 넷에 경험이 없어도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 금필에게서 용기를 얻은 것. 금필의 새로운 편집자 함소요(안소요) 역시 금필이 상아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미워했던 아버지와의 화해를 시도했다.

이처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그 과정에서 실패하더라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것, ‘아직 최선’이 전한 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는 끝나고도 끝나지 않는 파동을 일으켰다.

이에 마지막 화 공개 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오랜만에 ‘곰국’ 드라마를 만났다. 보고 또 보게 된다”, “위로 받고 싶거나, 힐링하고 싶을 땐 무조건 ‘아직 최선’이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바로 정주행하시길”, “웃다가 울다가 폭풍 감동으로 끝났다. 명불허전 드라마다” 등 감동의 반응이 이어졌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44살 현실 백수 연기에 최선을 다했던 박해준 효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특히 비슷한 고민과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 동년배 남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는데, 티빙 관계자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증가할 때마다 시청층이 확대됐다. 무엇보다 4050 남자 시청층은 첫 주 대비 5주차에 40%나 증가했다는 데이터는 괄목할만한 성과다”라고 평가했다.

적재적소에서 ‘우리네’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그렸던 김갑수, 박지영, 이승준 등 베테랑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도완과 박정연, 보석 같은 신예 배우들의 발견도 ‘아직 최선’이 이룬 성과 중 하나다.

무엇보다 마흔이 넘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자신도 몰랐던 꿈을 향해 가는 금필의 갓생 도전기는 묘한 카타르시스와 새로운 결의 힐링 드라마로 호응을 얻었다. 정답이 없는 인생에 그래도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그 길이 “괜찮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줬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현실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44춘기 백수의 웃픈 일상 속에서 툭툭 던지는 감동 한 스푼이 ‘아직 최선’이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며, “이제 ‘아직 최선’ 전편이 공개됐다. 힘들 때마다, 쉬어 가고 싶을 때마다, 무언가에 위로 받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직 최선’의 모든 회차는 티빙에서 공개돼 전편 몰아보기가 가능하다.

사진 = 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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