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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살 만한 세상"…천하의 유재석, 매운맛 누나들에 진땀 (놀뭐)[종합]

기사입력 2022.03.27 08:4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천하의 유재석도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 누나들의 ‘매운맛 토크’ 앞에서는 쩔쩔맸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한승훈 왕종석 신현빈, 작가 최혜정)는 ‘누나랑 나’ 특집으로 꾸며져 ‘코미디계 전설의 누나들’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유재석과 한자리에 모인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창훈 PD는 “안에 가시면 반가운 분이 계신다”라고 유재석을 안내했다. 유재석은 “또 용만이 형이랑 형들이 있는 거냐”고 조동아리의 재등장을 기대했지만 안에는 이경실, 박미선 그리고 조혜련까지 누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유재석은 이경실을 보며 “누나 여기 웬일이냐”라며 반가움을 표현했고, 조혜련 앞에서는 ‘아나까나’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라며 51살 막내 유재석을 따뜻하게 반겼고, 또 “아직도 삐뚤어진 이는 그대로다”라고 유재석의 특징까지 기억했다.

이어 누나들은 본격적으로 매운맛 토크 시동을 걸며, 유재석을 진땀 흘리게 했다. 조혜련은 “경실언니 두 번째 결혼식에 왔었냐”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첫 번째 결혼식 때는 잘 몰라서 못 갔고, 두 번째는 갔다”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이에 박미선은 “재석아 기다려. 나도 이제 결혼식을 또”라며 재혼을 예고하는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미선은 “요새는 이혼해도 나갈 프로그램이 참 많더라. 살 만한 세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 도중 조혜련이 목소리를 가다듬자 유재석은 “대감님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담배 끊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참 누나하고 많이 피웠다. ‘재석아 한 대 하러 가자’ ‘라이터 좀 갖고 와’라고 했다”고 과거를 소환했다. 조혜련은 개그맨 시험에서 떨어져 유재석의 후배가 된 사연을 언급하며 “재석이랑 나랑 같이 시험을 보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야기하던 와중에 박미선은 “근데 이건 뭐 하는 프로그램이냐. 왜 이렇게 앉혀 놓고 있냐. 밥을 주든지”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유재석은 “요즘 프로그램 하면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없다. 누나라는 말을 오랜만에 한다. 나는 진짜 너무 반갑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누나들의 막내 답게 여러 심부름에 응했다. ‘재석아 옷 좀 걸어라’ ‘재석아 물 좀 달라고 해’ ‘재석아 밥 좀 달라고 해’라는 누나들의 요구에 유재석은 “형들도 그렇고 ‘재석아’라고 많이 부른다”라며 51살 막내의 고충을 호소했다.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은 “우리 다 같이 여행도 갔었다”라며 정준하, 이휘재와 다 함께 떠났던 세부 여행을 추억했다. 이경실은 “그때만 해도 재석이가 주목을 막 받기 시작한 때였다”라며 “재석이가 퍼포먼스 한 게 제일 재밌었다. 휴지를 몸에 감고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조동아리 형들이랑도 이야기 했었지만, 모여서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왜 이렇게 재밌냐”라고 모임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방송 말미에는 누나들의 매콤한 토크에 정신이 혼미해진 유재석의 또 다른 ‘막내 면모’가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나이 차이가 나는 유재석의 자녀 이야기를 듣자 박미선은 “계획 안하고 가진 거네?”라고 말했고, 이경실은 유재석이 답변할 틈도 없이 “꾸준히 노력했겠지”라고 말했다. 누나들의 거침없는 토크에 말문이 막힌 유재석은 수프만 열심히 퍼먹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미주는 조나단과 래원의 누나로 변신했다. 이미주는 두 사람의 누나로서 자신이 기억하는 드라마, 음악 등으로 소통을 시도했지만, 세월의 간격 차이를 느끼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미주는 두 동생과 식사 자리에서 “난 14년도 데뷔다”라고 ‘젊은 꼰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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