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 김태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3회에서는 기습 입맞춤 후 힘든 시간을 보내는 백이진(남주혁)과 나희도(김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이진은 나희도의 기습 입맞춤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나희도는 "실수 아니다"며 진심을 내비쳤지만 백이진은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나희도의 집 앞까지 바래다준 백이진은 "이런 사랑은 안 되는 거냐"는 질문에 "네 발톱 멍이 다 나았는지 그런 걸 더 걱정한다"고 선을 그었다.
나희도는 속상한 마음에 집으로 들어가 오열했다. 백이진 역시 집 앞에서 얼떨떨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괜찮을거야. 다 지나갈거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두 사람 사이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나희도는 백이진을 찾아가 "이런 사랑은 안 된다고 말하지마. 너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말했지. 내 사랑과는 관계 없다고. 나도 마찬가지다. 내 사랑은 이렇다고 말하지 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 말 하려고 왔냐"는 백이진의 질문에 "보고싶어서 왔다"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다.
백이진은 나희도의 적극적인 감정 표현 앞에 흔들렸다. 계속해서 선을 긋던 백이진은 술에 취한 채 전화를 걸어 "너랑 나는 그러면 안 돼. 결국 널 실망시킬 거야. 어떤 식으로든. 그런데 나 흔들려. 흔들리고 싶어"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만, 그 전화는 문지웅(최현욱)이 받으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다음 날 백이진을 만난 문지웅은 "형이 잘못 건 것 같아서 희도에게 전했다. 나도 형에게 흔들리고 싶다"고 놀렸다.
나희도 역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나희도는 고유림(김지연)에게 "고백한 걸 후회한다. 잃을까봐 두려워"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나희도는 또 백이진을 찾아갔다. 백이진은 자신을 이해하는지 묻는 나희도에게 "널 이해하지 않는다. 그냥 받아들이는 거다"고 다독였다.
나희도는 백이진의 애매한 태도에 "난 도백을 했다. 다 갖거나 잃는다고 한다. 다 잃을 각오로 이러는 거다. 진짜 잃게될까봐 무서운데도 이 도박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밀어내려면 똑바로 밀어내라. 너도 다 잃을 각오로 선 똑바로 그어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희도는 눈물 흘리며 "사랑 더럽게 어렵다"고 서러워했다.
이후로도 백이진은 나희도와의 거리 조절로 인해 힘들어했다. 백이진은 국장에게 "기자로서 취재원과 거리 조절에 실패했다"면서 부서를 옮길 수 있는지 물었다. 국장은 백이진에게 "알아서 수습해라. 수습할 만큼 사사로운 실패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날 밤, 나희도는 마지막 팀전을 아름답게 보도해준 백이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백이진은 싸늘한 말투로 "나는 그 말 때문에 국장에게 불려가서 욕 먹었다. 그 따위로 마음을 담으면 안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널 만난 거, 널 사랑한 거 후회하지 않는다. 너에게 흔들리는 거, 흔들리고 싶었던 건 내 실패다. 사사로울 리 없는 실패"라며 나희도에 대한 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잠시 멀어지자고 제안하며 "우리 둘은 뭐든 할 수 있었으니까 이것도 해보자"고 설득했다.
백이진의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나희도는 "키스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었냐. 이런 사랑 안 하겠다. 그냥 오늘 같이 눈을 맞고 싶었다. 그건 안 해 본 것 같아서"라고 울먹였다.
그런 나희도를 두고 백이진은 집으로 들어가버렸고, 나희도는 백이진을 향해 "나 못 잃겠다. 잃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한 발 자국 더 멀어지지 말라고"라고 애원했다.
이때, 백이진이 문을 열고 나와 나희도에게 키스했다. 그리고는 "미치겠다. 그래, 이런 사랑도 해보자. 너랑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거다. 각오해"라고 박력있게 말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