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2 19:57 / 기사수정 2007.09.12 19:57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부활한 오웬, 4경기 연속골 이어갈까?'
'원더 보이' 마이클 오웬(27, 뉴캐슬)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의 숙명의 대결에서 선봉장으로 나선다.
오웬은 오는 13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웸블리에서 벌어지는 EURO 2008 E조 예선 러시아전에서 주전 공격수로 출격한다. 그는 지난 9일 이스라엘전에서 환상의 발리슛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며 잉글랜드의 EURO 2008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1년 동안의 부상 공백을 딛고 일어선 그가 러시아전에서 환상의 골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오웬의 득점포는 절정에 이르렀다. 칼링컵과 프리미어리그, EURO 2008 예선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아직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러시아전에서 4경기 연속골을 노릴 수 있는 주된 이유다.
이러한 오웬의 부활은 '부상 병동' 잉글랜드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와 프랭크 램퍼드, 데이비드 베컴 등이 부상으로 빠져 원활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이스라엘전에서는 오웬은 최전방에서 매서운 돌파와 파괴력을 갖춘 공격 고군분투하며 그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오웬의 러시아전 상승세 여부는 자신의 오랜 '단짝 공격수' 에밀 헤스키의 활약에 달렸다. 러시아가 EURO 2008 예선 8경기에서 1실점의 견고한 수비력을 구축하고 있어 몸싸움에 능한 헤스키의 분발이 요구된다. 헤스키는 강력한 제공권 장악능력을 앞세워 오웬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이에 오웬은 헤스키의 뒤쪽에 포진하면서 공격 기회가 생기면 빠른 문전 쇄도를 통해 골을 조준한다.
현재 잉글랜드는 EURO 2008 예선 E조에서 승점 17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러시아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안방에서 러시아의 기세를 꺾어야 본선 진출에 희망을 엿보게 된다. 오웬은 이스라엘전을 마치고 '데일리 메일'을 통해 "잉글랜드는 몇 년간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전을 통해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삐걱거렸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침체를 부활에 성공한 오웬이 구세주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마이클 오웬 (C) 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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