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스폰서' 이지훈과 한채영이 충격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지난 24일 IHQ drama, MBN에서 방송된 수목드라마 ‘스폰서’ 9회에서는 악연으로 얽힌 한채린(한채영 분)과 이선우(이지훈)의 뜨거운 하룻밤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요동치게 했다.
앞서 새 스폰서 이춘자(박준금)에게 속아 100억가량의 분양사기 가해자가 된 현승훈(구자성)은 한채린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했다. 두 달이 지난 뒤, 그는 유흥업소 직원으로 나타나 또 한 번의 반란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한채린이 이선우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정신병 증세를 연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녀의 알 수 없는 속내에 궁금증이 커졌다.
9회 방송에서 한채린은 현승훈 때문에 기업 이미지가 바닥나 모든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초조해진 그녀는 이선우에게 새 브랜드 준비를 서두르자고 요청했고, 자신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하자, 한채린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은밀한 욕망을 숨긴 그녀의 위태로운 거짓말은 보는 이들의 진땀을 유발했다.
현승훈은 유명인인 새 스폰서 김민지(공지유)와 공개 연애까지 하면서 부를 누렸다. 그는 박다솜(지이수)에게 “너나 나나 이미 망가질 만큼 망가졌잖아”라고 비수를 꽂는가 하면, 업소를 찾아온 한채린에게 자신이 겪은 모든 악재의 책임을 전가하면서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
냉정하게 돌변한 현승훈을 슬프게 바라보는 한채린의 눈빛은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과연 새 스폰서를 얻은 현승훈은 계속해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다솜은 미국에서 아들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지만, 끝없는 빚에 시달렸다. 그녀는 돈이 없어 데이빗박(김정태)이 사준 가방까지 팔아버리며 고군분투했다.
데이빗박이 고함을 지르면서 격노하자, 지친 그녀는 명품 매장에서 만났던 마담(김로사)에게 연락해 데이빗박의 친구였던 닥터 오(김한준)와 새롭게 스폰 관계를 맺었다.
분노한 데이빗박은 닥터 오를 찾아갔지만, 그는 “애인 있는 지나한테 네가 한 짓을 생각하면 이렇게 못하지 않나”라면서 뻔뻔하게 ‘팩폭’을 날리며 날카로운 대립각을 형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선우는 지나(이나라) 사망 당일 현장 CCTV가 지워졌다는 닥터 오의 전언에 의심의 날을 세웠다. 결국 그는 한채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둘 사이를 오가면서 이익을 취하던 김강현(김강현)까지 얼떨결에 한팀이 됐다.
닥터 오를 찾아간 한채린은 그에게 소개해 줬던 여성의 녹취록을 증거로 협박해 데이빗박의 모습이 담긴 현장 CCTV 영상을 입수했고, 이선우와 김강현은 병원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압박 수사를 한 끝에 그의 품에 숨겨져 있던 결정적인 단서를 손에 넣었다.
이들이 입수한 유전자 결과 보고서에는 사망 당일 지나의 손에서 데이빗박의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정보가 담겨있었다.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리고 패닉에 빠진 이선우는 처절하게 절규하면서 울분을 토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리게 했다.
이선우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른 채 데이빗박에게 증거를 건네며 최후의 일격에 나섰다. 그는 차분한 어조와 대비되는 매서운 시선을 데이빗박에게 보내며 “내가 말했지. 반드시 되돌려받는다고”라고 말해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성공적인 공조를 마친 뒤, 한채린의 집으로 향한 이들이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안방극장에 뜨거운 충격을 선사했다. 거짓말로 이뤄낸 한채린의 사랑이 무사히 지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스폰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IHQ drama, MBN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