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김태리와 보나가 후배를 위해 김혜은에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펜싱을 그만두려는 후배를 위해 나희도(김태리 분)와 고유림(보나)이 훈련 불참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후배 이예지(주보영)는 코치 양찬미(김혜은)에게 펜싱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양찬미는 "어디 그만둔다는 소리가 자꾸 나오냐. 정신 상태가 썩어빠져서 그런소리가 계속 나오지"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예지는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씀드리는거다"라며 답했고, 양찬미는 "그딴 생각할 시간에 훈련에 집중하면, 슬럼프고 뭐고 그런 소리가 어떻게 나오냐"라며 혼을 냈다.
이예지는 "전 정말 펜싱이 제 길이 아닌거같아서 말씀드린건데, 계속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하시고, 그냥 슬럼프니까 버티라고 하시니까"라고 말하며 울었다. 이에 나희도는 "정말 그만 두고 싶냐. 펜싱을?"라고 물었다.
이예지는 "더 이상 펜싱하는게 즐겁지가 않다. 체육관에 있는 시간이 아깝다. 수업이라도 들어가게 하면, 펜싱 하면서라도 다른 길 찾아볼 수 있을텐데 수업도 못들어가게 하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저도 급하다. 제 인생이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나희도는 "정말 힘들었겠다. 몰라줘서 미안하다"라며 공감했고,고유림 "우리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라며 위로했다.
이에 이예지는 "그 방법 말인데, 저 내일부터 펜싱 연습 안나오면 어떻게 되냐"라고 말했다.
이후 이예지는 펜싱 훈련 대신 수업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양찬미는 "예지 어디갔냐"라고 물었다.
나희도는 이에 "수업 들어갔다. 예지 펜싱 그만두고 싶어하는 마음 진심이다. 다른 길 가고 싶어한다. 그만두는거 허락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양찬미는 "너가 뭔데 그걸 판단하냐"라며 "너는 펜싱 잘하고, 걔는 못하니까 그만둬도 된다 이말이냐"라고 물었다. 나희도는 "아니다. 저는 펜싱하는게 즐겁고, 예지는 더이상 즐겁지 않으니 그만둬도 된다는거다"라고 답했다.
양찬미는 "걔라고 처음부터 안즐거웠냐, 실력이 안늘고 그게 계속되니까 슬럼프가 되고, 그러니까 싫어지는거 아니냐. 그런 정신 상태를 관리하는것까지가 내 일이다. 포기 안하고 계속 도전하게 하는게 내 일이다"라고 답했다.
나희도는 양찬미에게 "예지한테는 포기도 도전이다. 운동부는 남들보다 빨리 갈 길 찾아서 계속 그것만 한다. 그런 저희한테 포기만큼 도전은 없다"라고 맞받아쳤다.
양찬미는 "포기가 도전이라고? 듣기 좋은 말이다. 그럼 근성은 미련함이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당장 이예지 데리고 오라며 소리질렀다.
고유림은 "예지 보내주실때까지 훈련 참여 안하겠다. 운동부라고 수업못듣게 하는거 옛날부터 이상했다"라며 자리를 떴다.
이를 본 나희도는 "저도 예지 보내주실때까지 훈련 참여 안하겠다. 죄송하다"라며 고유림 뒤를 따랐다.
나희도와 고유림은 교실로 들어왔고, 나희도는 '말보다 행동. 네가 옳았다고 느껴져서'라고 쪽지로 마음을 전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