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1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 15회에서는 류용신(이창훈 분)을 이용해 인태준(손현주)을 끝장내려고 하는 황동주(임시완)의 심리전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류용신이 인태준의 계략에 빠져 최후를 맞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류용신과 단둘이 만난 황동주는 그의 도발에도 끄떡 않고 오히려 인태준과 이간질을 하며 혼란을 일으켰다. 또한, PQ그룹 회장의 혼외자로 일본에서 살던 류용신이 20여 년 전 가정 폭력범이었던 의붓아버지를 살해했고 의붓형과 공모해 알리바이를 꾸며 혐의를 벗어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류용신의 의붓형이 그의 오른팔로 일해온 주영문(김영성) 실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했다. 아버지 황철민(박호산)이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준 시계에서 이 증거들을 발견한 황동주는 인태준을 잡을 카드를 넘기라며 류용신을 협박했다.
반면 인태준은 류용신의 의붓형인 PQ그룹 류도형(백성철) 사장과 손을 잡으며 류용신을 완전히 무너뜨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인태준의 뒤를 밟던 조세 5국 직원들이 두 사람의 밀회를 포착해 류용신에게 전송했고, 이에 인태준에 대한 류용신의 불신이 폭발했다. 결국, 류용신은 4년 전 황철민의 사고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인태준에게 보내며 도발했고,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대면이 예고됐다.
한편, 황동주는 조세 5국 과장 인도훈(최준영)에게 아버지 인태준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려주고 그를 움직여 결론을 내려고 했다. 정의와 가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도훈의 처지에 공감한 황동주는 “난 너도 이번에야말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인도훈은 진심으로 사과했다. 아버지의 악행을 인정하고 악연의 고리를 끊기 위해 마음을 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부도 위기를 맞은 재송건설의 서병기(김병기) 회장은 이대로 회사가 망해 추징금을 낼 수 없게 되면 조세 5국에도 책임이 있다며, 아들인 서영재(조승연) 사장을 잡아들여 돈을 빼앗으라고 하는 등 비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서영재의 행방을 쫓던 서혜영(고아성)은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냈다. 행방불명됐던 주영문 실장이 살아있었으며, 인태준의 편에 서서 서영재를 돕고 있던 것이다.
방송 말미에는 끔찍한 비극이 벌어져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주영문은 자신을 배신한 의붓동생 류용신을 죽이기 위해 인태준 대신 약속 장소에 나타나 류용신의 차량을 습격했다. 하지만 류용신의 거친 반격으로 도리어 주영문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주영문은 자동차 브레이크를 풀고 그대로 함께 벼랑으로 돌진해 결국 주영문과 류용신은 함께 최후를 맞아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간발의 차로 사건 현장에 나타난 황동주는 허망한 표정으로 “인태준을 끝낼 마지막 실마리가 이제 사라졌어요”라고 말해 최후의 결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트레이서’ 15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9.4%까지 치솟은 가운데,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6.5%, 전국 시청률은 6.1%를 각각 기록했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대망의 최종회를 방송한다.
사진= M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