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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최정훈 "김창완 없었다면 가수 안 됐을 것" (불후의 명곡) [종합]

기사입력 2022.03.19 19: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최정훈이 김창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창완 특집으로 꾸며졌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MC 신동엽을 대신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출연했다.

김준현은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방영 신청"이었다며 출연진들을 소개했다. 이날 경연에는 크라잉넛을 비롯해 정동하, 포레스텔라, 펜타곤, 잔나비 최정훈, 김재환, 솔지, 이승윤, 공소원, 잠비나이 등의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김창완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저에겐 비틀즈보다 위대하다"며 김창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산울림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다는 최정훈은 "어머니께서 저와 김창완 씨가 함께 출연했던 라디오를 매일 다시 들으신다. 김창완 씨의 모든 멘트를 외울 정도"라며 어머니의 오랜 팬심을 드러냈다.

최정훈은 "김창완 씨는 말씀하시는 게 산울림의 노래 가사 같다. 귀담아 듣게 되고, 같은 말을 해도 다른 떨림을 준다"며 그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창완 과의 인연을 과시했다. 김창완이 최정훈의 꿈을 꾼 뒤 시를 선물했다고. 최정훈은 "선물해주신 시를 액자에 걸어 가보로 보관 중"이라며 뿌듯해했다.

이를 듣던 이승윤은 "저도 김창완 씨 라디오에 출연한 후 자주 장문의 문자를 받는다"며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심오한 표현이 가득한 메세지에 '답장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며 곤란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김준현은 "'선배님 취하셨으면 얼른 들어가세요'라고 답장하면 된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로 무대를 꾸미게 된 최정훈은 "1번이 하고 싶었다"며 "첫 번째 무대에 어울리는 선곡"이라고 했다. 이에 김준현은 "금희의 손, 대단하네요"라며 "신동엽의 시대는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울림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를 선곡한 최정훈은 "(김창완 앞에서) 노래를 부를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무대는 처음"이라며 "재롱 부리는 느낌으로 원곡보다 신나게 편곡했다. 무대의 포문을 산뜻하게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정훈은 "잔나비 1집은 산울림의 영향을 엄청 많이 받았다"며 "(김창완 씨는)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 감동을 주는 존재"라고 했다. 

김창완 앞에 선 최정훈은 "산울림 음악이 없었다면 지금 음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던 최정훈은 금새 어깨 춤을 추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최정훈의 무대를 본 김창완은 "정훈아 사랑해"라며 하트 포즈를 취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창완의 응원에 힘입어 최정훈은 솔지, 정동하, 펜타곤을 제치고 3승을 거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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