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정애리가 난소암 투병을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정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애리는 허영만에게 2020년 발간한 수필집을 선물했다. 허영만은 책 속에서 정애리의 파격적인 쇼트커트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정애리는 "2016년에 난소암에 걸려서 수술도 하고 항암을 했다. 항암을 하면 여성 암은 백 프로 머리가 빠진다"며 "항암 끝나고 더벅더벅 많이 났던 머리를 다시 정리해서 자른 날 '이 감사함을 기억하자' 생각해서 찍었다"고 털어놨다.
정애리는 "항암을 견디려면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했다. 특별히 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 200g 이상씩 먹었다. 한 끼니에 100g, 200g을 먹기도 했다. 꽤 많이 먹었다"고 치료 과정을 언급했다.
허영만은 "쉽지 않은 치료법이다. 지금은 다 끝났냐"고 현재 몸 상태를 물었다. 이에 정애리는 "지금 다 끝나고 지나갔다. 저 때 오히려 평소보다 살이 많이 쪘었다"라며 난소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답했다.
허영만은 "정애리 하면 '봉사'라는 단어가 항상 따라다니지 않냐"고 물었다. 30년여 년 전 드라마 촬영차 영아원에 방문했다는 정애리는 "만 5살까지 아이들이 100명 넘게 있더라. '다시 오겠다'고 원장님께 약속했는데 마음에 걸리더라. 그렇게 시작한 봉사가 이렇게 시간이 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다음에 장애인도, 어르신도, 제 3세계 아이들까지 돌보게 됐다. 그때는 많은 아이를 보고 '나는 이 아이들의 가장이다.'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정애리는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못 하지만 매달 천만 원 넘게 10년간 후원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