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마침내 우리가 다시 만났습니다."(RM)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개최했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시리즈의 일환으로, 콘서트 타이틀이자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퍼미션 투 댄스'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준비됐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의 국내 대면 콘서트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연 오프닝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864일 만에 국내 아미들과 만난 벅차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RM은 "여러분들이 객석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달라졌다. 역사에 남을 콘서트"라고 기뻐했고, 뷔는 "그동안 객석 앞에 카메라만 놔두고 촬영했는데 아미분들이 앞에 계시니까 감동적이고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온(ON)' '불타오르네' '쩔어' 'DNA' '블루 앤 그레이(Blue&Grey)' '블랙 스완(Black Swan)'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잠시' '스테이(Stay)' '쏘 왓(So What)' '아이돌(IDOL)' '홈(HOME)' '에어플레인 파트2(Airplane pt.2)' '뱁새' '병' '퍼미션 투 댄스' 등의 무대를 펼치며 약 3시간 가까운 공연을 꽉 채웠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세트리스트로 구성했다고 밝혔던 바.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곡과 팬들이 보고 싶어 할만한 곡 등을 일곱 멤버가 함께 논의해 완성한 세트리스트인 만큼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의 방탄소년단을 만나기 충분했다.
그중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드 투어가 취소되면서 직접 무대를 보여줄 수 없었던 '온'과 '블랙 스완'의 무대 퍼포먼스는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대규모 댄서들과 완벽한 합을 이루며 퍼포먼스를 완성한 멤버들의 시너지가 더욱 빛났다.
제이홉은 "화면으로만 보시던 무대를 실제로 보니까 어떠냐. 멋있는지, 행복한지"라고 질문을 남겼다. 아미들은 함성 대신 뜨거운 박수를 호응하며 방탄소년단의 땀과 노력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준비된 무대들은 모두 방탄소년단 완전체 퍼포먼스와 합이 빛나는 단체 곡이었다. 이와 관련해 슈가는 "아미 여러분들이 보고 싶은 무대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아미 여러분들을 오래 보고 싶다"고 애정을 과시하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오늘(10일)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무리했으며 12일과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12일 라이브 뷰잉을 통해 생중계, 13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동시 진행된다.
사진=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