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15 14:06 / 기사수정 2011.04.07 00:06
미국의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스케이팅 연맹은 강진으로 대회가 연기된 도쿄피겨세계선수권대회의 대체지로 LA를 제안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ISU(국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1일 닥친 강진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ISU의 옥타비오 친콴타 회장과 일본스케이팅연맹은 이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현지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결국, 3월 개최를 백지화했다.
현재 이 대회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ISU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도쿄에서 일정만 미뤄서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해두고 있다. 또한,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일본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대회를 열 수 있을지도 고려하고 있다. 대체 후보도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AP통신은 친콴타 회장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이탈리아 토리노와 올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강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연맹은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 LA를 대체도시로 제안했다.
만약, 미국 LA에서 세계선수권이 개최되면 김연아에게 여러모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연맹의 제안에 ISU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남기지 않았다. 또한, 강릉을 비롯한 국내에서 대회가 열릴지도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측은 "개최 후보 도시로 강릉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 ISU에서 대체도시 후보에 대한 어떤 전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