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착잡하네요(웃음).”
김광현의 SSG 랜더스 유턴 소식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거 김광현은 8일 ‘친정팀'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유턴했다. 최근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 조건이다.
이로써 SSG는 외국인 투수들과 함께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돌아오는 박종훈, 문승원까지 고려한다면 2018시즌 우승 멤버와 견줄만한 막강 투수진을 구축하게 된다.
SSG 구단 역시 “4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메이저리그 경험을 보유한 김광현이 투수진의 구심점이 되어 팀 전력 상승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소식에 ‘적장’ 허삼영 감독도 긴장했다. 8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허삼영 감독은 김광현의 유턴 소식에 “착잡하네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허 감독은 “SSG 선발진이 강화가 됐다. 원래도 힘이 좋은 팀이었는데 더 좋은 힘을 갖췄다”라면서 “좋은 경쟁자가 생긴 것 같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날 삼성은 LG전 선발로 최하늘을 내보낸다. 타선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동엽(좌익수)-김재혁(중견수)-이성규(1루수)-공민규(3루수)-김재성(포수)-김현준(우익수) 순으로 꾸렸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