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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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호수비' 강렬했던 데뷔전, 하지만 실책도 있어서 더 완벽했다

기사입력 2022.03.03 18:00 / 기사수정 2022.03.04 01:1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1차지명 신인 이재현이 데뷔전부터 강렬한 퍼포먼스로 허삼영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재현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깔끔한 수비까지 선보이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이재현은 3회 상대 투수의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퍼올려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이재현은 6회 2루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수비에서도 3회와 4회 깔끔한 병살과 6회 다이빙 캐치로 탄탄한 모습도 선보였다. 그야말로 완벽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모두 완벽하진 않았다. 경기 전 컨디션 난조도 겪었고 경기 도중엔 실책도 맛봤다. 경기 후 만난 이재현은 “오늘 오전 시합 전에 타격 훈련을 했는데 이제까지 했던 훈련 중 제일 감이 안 좋아서 걱정했다”라며 경기 전을 돌아본 뒤, 8회 강습 타구 실책에 대해서도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는데 마음이 급해서 실수가 나왔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운 경험이 있었기에 데뷔전이 더 완벽해졌다. 아직 신인인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실책을 범해야 한다. 실책으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시기다. 특히 연습경기는 누군가에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장이지만, 신인에겐 오히려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으며 배울 점을 찾아가는 장이다. 신인으로선 오히려 실책 등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며 경기 경험과 감각을 쌓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현은 이날 경기를 토대로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고, 더 고쳐야 할 점도 깨달았다. 이재현 역시 “실책을 해봤으니까 다음엔 이런 모습 안 나오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성장’을 다짐했다. 정규시즌이 아닌 연습경기, 그것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실책도 아니었기에 별다른 충격이나 위축 없이 교훈만 잘 얻어간 경기가 됐다. 실책이 있었기에 더 완벽한 데뷔전이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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