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주상욱과 이광기의 갈등이 심화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5회에서는 정도전(이광기 분)이 이방원(주상욱)에게 직언하며 날 선 대립을 하게 된다.
앞서 정도전은 이성계(김영철)와 함께 강씨(예지원)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하는 법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법회로 가던 중 사병 훈련 중인 이방원과 마주쳤고, 이성계는 크게 분노하며 이방원에게 칼을 겨눴다. 정도전과 세자(김진성)의 만류로 상황은 일단락되었고, 이성계는 조영무(김법래)에게 이방원을 순군옥(巡軍獄, 고려 시대 순군에서 도적이나 난을 일으킨 사람을 잡아 가두기 위해 만든 감옥)에 가둘 것을 명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3일 공개된 스틸에는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이방원과 정도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승이자 숙부인 정도전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그를 바라보는 이방원의 눈빛에는 무언가 결심한 듯 단단한 의지가 돋보인다.
하지만 이방원의 이런 태도에도 정도전은 “정안군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드리는 마지막 충고입니다”라고 말한다. 정도전은 부자(父子) 갈등이 극에 달한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해결사를 자처했지만, 사병을 혁파해 이방원의 앞길을 막으며 새로운 갈등 관계를 만들었다. 과연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앞으로 몰고 올 파장에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15회에서는 왕위로 직진하는 이방원의 고군분투가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한때 뜻을 같이 했지만 대척점에 서게 된 이방원과 정도전의 갈등 상황도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이렇듯 이방원과 정도전의 정치적인 대립이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5회는 5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KBS 1T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