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의뢰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대형 치과 병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패션 디자이너가 하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올 레드 패션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의뢰인은 "실제로 뵈니 압도적이다"라며 이수근과 서장훈의 첫 인상을 공개했고 자신에 대해 "치과 의사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쌍둥이는 네 살이고 저는 42살이다"라고 소개했다.
의뢰인은 "20~30년 동안 묵혀온 고민인데 종지부를 찍고 싶다"라고 운을 떼며 "어릴 때부터 패션 디자이너가 하고 싶었다. 20대 때는 힘들었다. 그때는 과외를 10개씩 하면서 살아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30대 때는 일만 하면서 살아가다 보니까 기회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강남에 있는 치과에 근무 중이라는 의뢰인은 주 고객으로 셀럽을 여러 명 언급하며 "병원이 크다. 제가 원장이다. 원장이 12명인데 그중 하나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의뢰인은 "제가 아이들을 힘들게 얻었다. 6년 만에 얻었다. 이러다 50대가 될까 봐 걱정이다. 언젠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데,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이 "패션 디자이너를 위해 노력해본 게 있냐"라고 묻자 의뢰인은 "동대문에 처음으로 개원을 했는데 환자가 많이 없어서 옷을 팔아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환자가 없는 시기가 길어졌으면 쭉 했을 거다. 그런 작은 도전들은 해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의뢰인은 "그게 고민이냐 할 수 있을 거다. 누가 봤을 때는 부족함이 없는 삶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를 위한 도전을 하고 싶다. 오랫동안 생각했던 거니까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아쉬움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이 응원을 해준다면서도 계속 고민이 된다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그런 고민을 한다는 게 '내가 잘되지 않으면 어떡하지'를 먼저 걱정해서 그렇다. 잘될 걸 걱정하지 마라. 잘 안 될 가능성이 99.9%다. 남편도 큰 기대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인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여러 번 도전해라"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