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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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AG 여우주연상' 정호연, 댕기 패션 시선 집중 "제작 직접 참여"

기사입력 2022.02.28 19:39 / 기사수정 2022.02.28 19: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호연이 한국 최초로 제 28회 美 SAG(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정호연의 댕기 패션 스타일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LA에서 개최된 SAG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배우조합이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만큼 수상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정호연에게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 그의 한국적인 패션도 시선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호연은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답게 맞춤 제작 드레스와 슈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착용했다. 특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정호연의 드레스와 헤어 액세서리였다. 


정호연이 착용한 드레스는 블랙 실크 자카드 소재에 화려한 은빛 장식구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달은 것으로 브랜드 측에서 시상식에 참석할 정호연을 위해 한국적인 느낌을 가미해 커스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호연은 의상을 직접 피팅할 때부터 자수를 놓는 위치와 개수 등 드레스 제작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더하며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정호연은 이번 드레스 패션의 화룡점정인 헤어스타일에 해당하는 댕기 패션 탄생의 일등공신이었다. 정호연은 드레스를 직접 피팅하고 난 이후, 스타일리스트와 협의 끝에 이 드레스에 어울리면서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 댕기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정호연은 브랜드 측에 직접 댕기 제작을 요청했고, 브랜드 역시 이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드레스와 같은 패브릭의 댕기가 제작됐다. 이에 그간 어떤 시상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5대5 가르마의 땋은 댕기 머리로 연출한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미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여배우의 패션 스타일링이 완성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패션 매거진 보그 US는 "드레스와 댕기 매칭은 정호연이 가진 고전적 할리우드의 매력과 한국 전통의 의미 있는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SAG Awards 트위터, SAG Awards 인스타그램, Jenny Cho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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