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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소리 들었지만...'1800억' FW "이적 후회하지 않아"

기사입력 2022.02.27 13:50 / 기사수정 2022.02.27 13:5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필리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쿠티뉴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나 바르사로 향한 지 4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아스톤 빌라에 입성한 쿠티뉴는 리그 6경기에 출전해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 서포터들도 과거 '스타'의 좋은 활약에 칭찬을 보내고 있다.

쿠티뉴는 리버풀이 배출한 최고 스타였다. 2012/13시즌 인터밀란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쿠티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이어갔다. 2017/18시즌 중반기까지 약 5년 간 활약한 쿠티뉴는 리버풀 통산 201경기 54골 45어시스트를 기록한 채, 바르사로 향했다. 바르사 이적 당시 이적료는 1억 3,500만 유로(약 1,818억 원)였다. 당시 쿠티뉴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러나 바르사 이적 후 쿠티뉴는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적 첫 해 리그 18경기 7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간 쿠티뉴는 2018/19시즌 리그 34경기 5골 2어시스트만을 기록하며 '먹튀'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결국 2019/20시즌 쿠티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뮌헨에서 리그 23경기 8골 6어시스트를 기록해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바르사에서 쿠티뉴의 자리는 없었다.

2020/21시즌 바르사로 돌아온 쿠티뉴는 리그 12경기 2골 2어시스트만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도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1800억'이라는 이적료의 결과물은 네 시즌 통산 106경기 25골 14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쿠티뉴는 바르사 이적을 후회하지 않았다. 지난 26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쿠티뉴는 "리버풀을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 당시 내가 내린 결정은 확고했다. 내 꿈은 바르사에서 뛰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리버풀을 떠날 것을 결정했지만, 난 항상 리버풀을 향한 존중과 감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내가 내린 결정을 후회하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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