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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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미적분, 필요 없다 생각하고 살았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종합]

기사입력 2022.02.22 19: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수포자'인 배우들과 감독이 뭉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만들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최민식, 김동휘, 박해준, 조윤서와 박동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수학'을 다룬 작품이기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터. 이에 박동훈 감독은 '직관적'인 표현에 신경을 썼다. 그는 "수학이라는 학문, 과목은 일반적으로 많은 분이 딱딱하고 거리를 두고 싶어 하지 않나. 저도 지우처럼 수포자였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우리 주위에 수학이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는 걸 쉽고 재밌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어떘을까. 최민식은 수학 천재를, 김동휘와 조윤서는 수학을 배우는 학생을 연기한 바. 먼저 최민식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다. 저 역시 수포자다. 오리지널 수포자다. 덧셈, 뺄셈, 나누기, 곱하기만 할 수 있으면 세상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미분, 적분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운을 떼 웃음을 줬다. 



이어 "대사가 수학 천재이다 보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박동훈 감독한테 설명 좀 해달라고 했더니 이 양반도 모르더라.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수학 선생한테 혼나던 시간도 생각이 난다. 수학, 숫자를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기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김동휘와 조윤서 역시 '수포자'임을 고백했다. 김동휘는 "제가 수학을 포기한 지 어언 10년이 넘었다. 저도 처음부터 수학을 싫어한 건 아니었고 수학이라는 학문이 답이 없는 문제도 있지만 답이 딱 떨어지지 않나. 그래서 좋아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다 보니 도저히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때의 저는 학성을 만나기 전의 지우였다"며 "근데 수학 영화를 찍으니까 공부를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안 되는 건 안 되더라. 그래도 과정이라는 것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때의 저에게 '수학이라는 학문이 어렵지만 결과만 따질 게 아니라 풀이를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깨달은 바까지 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조윤서는 "저도 수포자"라면서도 "배우, 감독 모두 수포자인 영화니까 어렵지 않다. 수학을 굉장히 친근하고 재밌고 아름답게 느껴지게 하는 그런 영화"라고 짚어줬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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