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약 4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수지가 새로운 음악 스타일의 신곡 '새틀라이트(Satellite)'를 발표했다.
수지 새 싱글 '새틀라이트'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신곡 '새틀라이트'는 브릿팝 스타일의 곡으로 밴드 사운드와 수지의 몽환적인 음색이 어우러졌다. 곡 전반적으로 8비트 베이스 연주와 드럼이 안정적으로 흘러가면서도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대비를 이루며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수지의 보컬이 중심으로 작용한다.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창법이 우울한 무드를 잡아주는 동시에 사운드가 가진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 희망적인 분위기마저 들게 만든다.
직접 이번 곡의 작사에 참여한 수지는 '새틀라이트'에 대해 "닿을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 아득함을 토로하면서도 언제나 곁을 맴돌며 그 자리에 있겠다는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영어 가사로 채워진 가사들 속에는 "너를 맴돌아" "닿을 수 없어"라는 딱 두 마디의 한국어 가사를 넣어 진정성을 극대화시켰다.
"I'm a satellite 너를 맴돌아 I'm a satellite 닿을 수 없어 I'm a satellite I'm a satellite '’m a satellite of you"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에는 안무가 모니카가 곡의 흐름에 따라 댄스 퍼포먼스를 녹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악기 사운드와 하나가 되어 곡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모니카의 퍼포먼스가 몰입도를 높였다.
백현과 부른 '드림', 첫 번째 미니 앨범 '예스? 노?'의 '행복한 척', 지난 2018년 두 번째 미니 앨범 '페이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등을 통해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수지. 특유의 담담하고 솔직한 노랫말과 이야기하듯 편하게 전하는 창법이 대중의 공감을 자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4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수지의 컴백에 음악 팬들의 반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쓰에이 활동 후 솔로로서 존재감을 보여준 수지가 어느새 29살의 성숙해진 보컬리스트로 성장했기 때문. 무엇보다 기존에 보여온 음악적 색깔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확장된 스펙트럼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달려 나가는 수지의 음악적 도전에 응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앞으로도 연기는 물론 음악적으로도 꾸준한 시도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수지 '새틀라이트' 뮤직비디오, 매니지먼트 숲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