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14일 이혜성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는 '"너 이렇게 해서 서울대 못 가면 쪽팔리겠다"ㅣ돌아보면 너무 후회되는 6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이혜성은 "그동안은 '공부 이렇게 해라' 이런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저도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는 하지 말자', 후회되는 내용을 여러분께 이야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영상을 찍게 됐다"고 운을 뗐다.
먼저 이혜성은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 단 한번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3 졸업할 때까지 없었다. 대부분의 애들이 중학교 때부터 핸드폰을 썼다"는 그는 "사도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면 요즘 핸드폰으로 공부를 많이 한다. 영어 관련 어플이 두 개 있고, 유튜브로도 영어 공부를 많이 한다"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공부할 것을 추천했다.
더불어 "세속적인 걸 스스로 다 금지시켰다"며 "특히 가요 같은 것들. 남녀 간의 사랑에 관련된 그런 가사가 많지 않나. 그런 내용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현혹될 것 같더라. 소녀시대를 드라마 제목으로 알 정도로 세속적인 세계와 저를 분리시켜서 살았다. 2000년대~1990년대 말에 나온 가요를 하나도 모른다. TV도 안 봤다. '파리의 연인', '대장금'이 마지막이었다. 나중에 1990년대생들이랑 추억팔이를 하려고 하는데 저만 모르더라.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 예능 시작했을 때 좌절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연애 역시 금지였다고. "그때 잘 씻지도 않고 사람답게 하고 다니지 않아서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별로 없기도 했지만 제가 호감이 있는 친구도 있었고 저의 엉망인 외면이 아니라 내면을 바라보고 마음을 표현해주는 친구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이혜성은 "근데 공부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옭아맸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연애를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야자 학습실에 '이성 접근 금지'라고 써서 붙여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무살 때 처음으로 연애를 하는데 시행착오가 많았다. 중고등학교 때 이성과의 어느 정도 교류가 있었던 친구들은 대학생 돼서도 남자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더 능숙하게 대처를 했던 것 같다. 저는 좀 많이 우왕좌왕하고 오해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겪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이건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데 어쩌다 보니 1일 1식을 한 적이 있다. 공부하는 거에만 미쳐있는 사람이었다. 아침을 안 먹고 점심, 저녁을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던 거다. 몸무게가 35kg까지 빠지고 등도 앙상했다. 애들이 '너무 뼈가 만져져' 이랬던 것 같다. 한 끼만 먹으니까 그것도 다 소화를 못하고 체하고 이런 일들이 생겼다. 진짜 무식한 방법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끝으로 이혜성은 "'그렇게까지 안 해도 서울대 가'라는 말을 들었는데, 상처가 됐다.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독하게 했던 것 같다. 이렇게까지 안 해도 서울대 가고, 1등급 맞을 수 있다. 그런데 0.1%의 가능성도 용납하기 싫었던 것 같다. 조금의 실패할 가능성을 없애고 싶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혜성은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연애 중이다.
사진 = 이혜성 유튜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