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10 10:22 / 기사수정 2011.03.10 10:23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K리그, 챌린저스리그(구 K3리그)에 이어 마지막으로 내셔널리그가 12일 오후 3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 7경기가 펼쳐지는 1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경기를 몇 가지 꼽아봤다.
1. 수원시청 vs 대전한국수력원자력 (15시, 수원 종합운동장)
지난 2010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이번에는 개막전에서 다시 만난다. 양 팀 상대전적은 8승 5무 3패로 수원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대전 역시 지난 결승전 패배를 교훈삼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 지난 시즌은 지난 일일 뿐이다. 개막전에서 다시 두 팀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수원은 김한원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축구가 이번 경기의 포인트다. 반면, 대전은 국가대표 출신 고기구, 전북에서 양동철을 영입해 다른 팀 못지 않은 전력을 갖췄다. 항상 만나기만 하면 박진감이 넘치는 이번 경기이기에 개막전 역시 기대되고 있다.
2. 고양KB vs 천안시청 (15시, 의정부 종합운동장)
고양의 홈이지만 경기장 사정으로 의정부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우승 3회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고양을 천안이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가 이번 경기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지난 시즌 4강에서 아깝게 대전에게 밀린 고양은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득점왕인 김영남을 영입했고, '킹 메이커' 이동준도 영입했다. 이동준은 소속된 팀을 우승시키기로 유명한 '우승 청부사'다.
▲ 보레아스는 승격 거부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한 번 고양KB와 손을 잡았다
고양은 든든한 지원군도 생겼다. 승격 거부 이후 한동안 사이가 멀어졌던 서포터즈 '보레아스'와 다시 손을 잡았다. 한동안 고양을 응원하던 힘찬 응원이 없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천안 서포터즈 '제피로스'와 멋진 대결 역시 준비하고 있다.
역대 전적은 3승 1무 2패로 고양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명장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고양을 천안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게임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3. 창원시청 vs 김해시청 (15시, 창원축구센터 - 네이버, 아프리카 생중계)
내셔널리그 더비 매치 중 하나인 '불모산 더비'가 개막전부터 열린다. 창원과 김해의 경계에 우뚝 서있는 불모산의 이름을 걸고 두 팀이 피튀기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역대 전적도 1승 3무 2패로 김해시청이 우세하지만 차이는 근소하다.
2009년 두 팀은 3위(창원)와 2위(김해)로 선전했지만 2010년에는 10위(창원)와 12위(김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개막전부터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어야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다시 상위권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창원은 무엇보다도 미드필드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개막 전, 박말봉 감독이 "미드필드 진영의 압박축구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 장악은 창원에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는 조성룡이 아닌 조성용이 새로 주장을 맡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단일리그로 전환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4팀에서 6팀으로 늘어난 만큼 충분히 도전할 만 하다는 것이 김한봉 감독의 생각이다.
[사진 = 내셔널리그, 보레아스 ⓒ 내셔널리그 연맹, 보레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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