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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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음악 이외에도 신경 쓸 부분 많더라”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2.13 10: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제미나이(GEMINI)가 첫 EP를 통해 깨달은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제미나이는 2020년 싱글 ‘고잉(Going)’으로 데뷔한 후 여러 곡들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왔다. 지난해 발매한 싱글 ‘미아(MIA)’로는 미국 아이튠즈 R&B 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쌍둥이자리를 뜻하는 제미나이의 정체성과 맞닿아있는 미니앨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통해서는 ‘R&B 신예’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직접 만든 곡들로 사랑받고 있는 제미나이는 ‘멜로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그는 “가사만 있으면 그건 노래가 아닌 시”라며 “들었을 때 어느 감정이 떠오르는지, 멜로디를 중요하게 여긴다. 내가 듣기에 좋으면 다른 사람이 들어도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 역시 장르 구분 없이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곡 작업을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을 밝혔다.

편식 없이 고루 음악을 듣는다는 제미나이는 첫 EP ‘인사이드아웃’에서도 R&B를 베이스로 록, 팝, 라틴,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하지만 트랙들은 공통적으로 세련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띄며 유기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앨범을 구성할 때 “무드가 중요했다”는 그는 하나의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생각하며 비슷한 무드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첫 EP 자체도, 앨범을 발매한 경험도 제미나이에게는 소중하게 남았다. 그는 “(앨범이) 나올 때 엄청 기뻤다”면서도, “지금 와서 보면 아쉽다. 만족을 못했다기보다는 아쉬움이 있다. 완전히 만족한다는 자체가 (이후에) 발전이 없는 것이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짙게 남은 아쉬움은 발전을 위한 교훈을 남기기도. 그는 피지컬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과는 별개로 비주얼, 디자인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2020년 데뷔 후 벌써 5장의 싱글과 1장의 EP, 그밖에 여러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젝트 곡들까지 바쁘게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직접 곡 작업까지 하는 그의 꾸준한 발매 기록들은 성실함을 증명하는 셈. 그가 노래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대중의 반응’이었다. “빨리 들려주고 싶다”하는 마음이 그를 더 움직이게 했다고. 꾸준히 바삐 움직였음에도 제미나이는 이번에도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연도를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끝으로 제미나이는 “다음 제 음악들은 좀 더 힙합적인 것들로 이뤄질 것 같다. 장르를 섞는 걸 좋아하는데, (다음 앨범도) 하나의 장르만 가져가지 않는 것들로 이뤄질 것 같다”며 ‘인사이드아웃’에서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던 것처럼, ‘조화’를 추구하는 음악을 예고해 그가 들려줄 앞으로의 음악 세계도 기대케 했다.

사진=에어리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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