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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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포기'했던 선예의 아이돌 도전기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02.10 11:51 / 기사수정 2022.02.10 11:5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에서 현재는 딸 셋 엄마가 된 선예가 9년만에 연예계에 컴백, 꿈만 같았던 3개월을 보냈다. 원더걸스의 암흑기에 한 몫 했다는 부정적 시선을 딛고 앞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보여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선예는 2001년 박진영의 눈에 띄어 JYP에서 6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을 보낸 후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선예는 국민 걸그룹 리더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13년 돌연 결혼을 발표하며 잠정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선예는 결혼 후 원더걸스를 탈퇴,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딸 셋을 낳고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후 2018년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복귀 의지를 내비쳤으나 별다른 활동을 펼치진 않았다.

그로부터 3년만, 선예가 tvN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다.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우리 곁을 떠났던 레전드 걸그룹 맘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아이돌 재도전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엄마는 아이돌’로 9년 만에 무대에 오른 선예는 여전히 현역 시절 같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절친 콘서트에서 원더걸스 선미와 ‘가시나’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데 이어 박진영과의 ‘대낮에 한 이별’ 무대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그리웠던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선예는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결혼 발표 당시 심경에 대해 직접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결혼 당시 선예는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팀 전체의 인기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이기적 행보라는 비난을 받는가 하면 은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선예는 "적절한 타이밍에 최선의 모습으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도록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선예는 "처음에는 겁이 났다. 진짜 해도 되나 고민했다. 결혼 당시 이슈였지 않냐. 팬들 입장에선 서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팬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왔을 때 그런 이야기도 다시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선예는 '엄마는 아이돌’에 이어 임슬옹과 ‘대낮에 한 이별’ 음원 발매,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줬다.

7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에서는 남편과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아이티 봉사활동 중 남편을 만났다는 선예는 "어려운 곳에서 만난 사람이다 보니 그거에서 오는 멋있는 게 있었나 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도 모르게 영화의 프리뷰를 보는 것처럼 이 분과 저의 미래의 장면이 지나갔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선예는 "남편과 부부 싸움을 하면 양은냄비처럼 둘 다 확 달아오르는 스타일이"이라며 "격앙이 됐다 싶으면 일단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남편은 그걸 또 못 본다"며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기도 했다.

9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조금 더 자세히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선예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주변에서는 너무 일찍 결혼했다고 하시지만 제가 제 삶을 들여다봤을 때 자연스러운 시기였다”며 이른 결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내 활동으로 인해 현재 선예는 두 달 넘게 아이들을 보지 못한 상태다. 선예는 이제 다시 가족들이 있는 캐나다로 돌아간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끌어내 팬들에게 진심을 전한 선예는 "엄마로 살면서 가장 큰 용기를 내고 도전을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MBC, 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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