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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차 베테랑 포수가 가늠한 S존, “시원시원한 야구 될 것”

기사입력 2022.02.08 17: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경산, 윤승재 기자) “이전보다 좀 더 시원시원한 야구가 되지 않을까요.”

프로 19년차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달라지는 스트라이크존(S존)에 대해 이야기했다. 

KBO는 2022시즌 S존 확대를 결정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트라이크존 판정 결과의 변화를 분석한 KBO는 스트라이크 판정 존의 평균 분포가 전반적으로 좁은 형태로 변화돼 왔다는 점을 확인, 새 시즌엔 타자 개인 신장을 기반으로 한 새 S존을 기준으로 판정한다고 밝혔다. 

달라지는 S존에 현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수에게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KT 이강철 감독과 삼성 허삼영 감독, NC 이동욱 감독 모두 “(높아진 S존에) 하이 패스트볼을 어떻게 잘 쓰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라면서도 “존이 넓어졌다고 해도 결국 필요한 건 제구다. 제구가 좋은 투수에게 유리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김태군에게도 달라지는 S존은 낯설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바뀐 S존을 경험해 보지 못했고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S존이 넓어지는 것 자체만으로 투수와 수비에게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태군은 “몸으로 안 부딪쳐봐서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S존이 넓어지면 수비적으로 좋을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S존 크기와 상관없이 경기 운영이 잘된다면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포수는 S존을 두고 공격도 수비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S존이 커지는 데엔 찬성한다. 존이 커지면 투수들은 물론, 타자들도 좀 더 공격적으로 휘두를 수 있어 시원시원한 야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초반 혼란을 겪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나도 시합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S존에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참을성을 가지고 동참을 해야 KBO도 S존 변경의 큰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BO 심판위원회는 2월 각 구단 스프링캠프 현장을 돌며 각 구단 감독, 코치 및 선수단에게 전달하는 설명회를 진행한다. 삼성 스프링캠프지인 경산엔 9일에 방문할 예정이다. 강민호는 “아직까진 기사를 통해 달라진 S존을 접했을 뿐 설명을 듣진 못했다. 심판위원회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야 새 시즌 S존에 대한 판단이 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KBO, 경산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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