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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의 회상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기사입력 2022.02.08 15:59 / 기사수정 2022.02.08 15:59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현역 은퇴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해 10월 아구에로는 알라베스와 라리가 경기를 소화하던 도중 심장에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진단 결과 심장 부정맥 판정을 받았고, 결국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아구에로는 캄프 누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매우 힘든 순간이다. 내 건강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후 10일 전에 결정을 내렸다. 내 경력이 매우 자랑스럽다. 5살에 처음 공을 만졌을 때부터 항상 프로 축구선수를 꿈꿨다"라며 시원섭섭한 심경을 전했다.

그로부터 약 5개월이 지난 뒤, 아구에로는 병원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치 방송에서 "은퇴를 선언하기 전 15일 동안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나를 작은방에 혼자 남겨두었다. 내 주위에 모니터가 잔뜩 놓여 있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병원에 이틀간 입원한 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모니터가 있는 이상한 개인 방에 들어가게 되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구에로는 심장에 칩을 이식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아구에로는 "심장에 칩이 박혀 있다. 밤이 되면 빛이 나온다. 마치 아이언맨이 된 기분이다. 그리고 내 심장이 빨라지면 의사에게 알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시티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남긴 레전드 공격수다. 특히, 맨시티 소속으로 390경기에 출전하여 260골 73도움을 올리며 약 10년 동안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6회 등을 차지하며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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