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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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K리그2→유럽 5대리그'...이동준, 교체로 분데스리가 데뷔

기사입력 2022.02.05 08:52 / 기사수정 2022.02.05 09:1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가 된 이동준이 곧바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준이 5일(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 교체로 출장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1이던 후반 13분 위르겐 에켈렌캄프와 교체돼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준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하며 공격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고 40분엔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 하며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수비의 태클에 걸리며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동준은 지난 1월 29일 A매치 기간 중에 베를린과 계약에 성공했다. 3년 반 계약을 맺은 그는 오피셜 사진에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킷을 입은 채 등번호 3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있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 8차전을 치르던 중이었다. 

이동준은 레바논에서 7차전을 마친 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건너갔고 헤르타 베를린과의 계약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곧바로 다시 비행기를 타고 8차전이 열리는 UAE 두바이에 입국했다. 그는 시리아와의 8차전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고 한국은 이 경기를 2-0으로 이기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동준은 A매치 일정을 마친 직후 소속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첫 발을 맞췄다. 타이푼 코르쿠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동준이 첫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세션을 진행했다. 경기 출전 명단에 들어갈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준은 1년 사이 올림픽 대표팀은 물론 성인 대표팀, 여기에 K리그에서 분데스리가로 직행해 유럽파 선수로 성장했다. 3년 전으로 돌이켜보면 2019시즌 부산아이파크에서 K리그2(2부리그) 생활을 하던 선수였다. 3년 사이에 2부리거에서 빅리그인 분데스리거가 된 이동준이 어떤 성장을 더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헤르타 베를린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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