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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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씬 풍겨난 양현종·나성범의 선배미, 수장은 "팀 문화로 자리 잡길" 흡족

기사입력 2022.02.02 10:56 / 기사수정 2022.02.02 11:3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함평, 박윤서 기자) 수장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신구조화에 미소를 보였다.

KIA 스프링캠프의 둘째 날이 밝았다. 전날 KIA는 함평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의 시작을 알리며 명가 재건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종국 감독은 2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 올해 조금 더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면서 "어제 기술 훈련을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고 추웠다. 오늘 스케줄 변경이 있다. 오전에 바람이 덜 부는 것 같아서 기술 훈련을 오전에 한다. 다음 주부터는 날씨가 좋아진다고 하니 이번 주말은 춥더라도 이겨내려 한다"라고 밝혔다.

전날 김 감독은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모자를 벗고 허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어떤 의미였을까. 김 감독은 "지금은 서로 간에 존중하고 소통하는 분위기다. 나도 선수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의미다. 팀을 위해서 서로 간의 존중이 필요하다. 같은 평행선에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첫 훈련에서 양현종, 나성범 등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이런 팀 문화가 계속 자리 잡아야 한다.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을 보고 실력을 키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목표 의식이 오른다. 나성범, 양현종, 최형우와 같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는 것이 감독과 코치들이 해주는 것보다 보고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KIA는 오는 9일 전남 영광과 함평에서 합숙하며 팀워크를 다질 예정이었지만, 5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김 감독은 "팀워크와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이 짧았고 오미크론 방역 지침과 동선 때문에 다 같이 있는 게 나을 거 같아서 한 턴 정도 앞당겼다. 선수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속력을 다지기에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베테랑들은 영광, 젊은 선수들은 함평에서 합숙에 들어간다. 예외로 나성범은 함평에서 합숙에 임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변수는 코로나19다.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훈련 걱정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 걱정도 있어서 이중으로 고민된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될지 몰라서 선수들 동선을 확실하게 파악 중이고 외출을 삼가도록 부탁했다. 방침을 세웠고 서로 조심하자고 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함평,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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