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볼튼 공격수 다포 아폴라얀이 감동적인 셀레브레이션을 보였다.
볼튼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선더랜드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리그 원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아폴라얀은 전반 4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날 아폴라얀은 골을 성공시킨 뒤, 'RIP ISLA CATON'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보이는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이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어린 서포터였던 이슬라 카튼을 기리는 퍼포먼스였다.
웨스트 햄의 서포터인 카튼은 두 살이 되던 해에 신경아 세포종 진단을 받았고,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카튼의 장례식은 28일 치러졌다.
아폴라얀은 2017/18시즌 웨스트 햄에 합류해 2020/21시즌 전반기까지 웨스트 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웨스트 햄에 있던 당시 아폴라얀은 카튼의 소식을 접했고, 볼튼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꾸준히 카튼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했다.
아폴라얀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카튼을 위해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카튼과 그의 가족은 웨스트 햄의 빅팬이었다. 카튼과 그의 가족은 정말로 힘든 투병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이전에 카튼의 어머니인 니키에게 내가 웨스트 햄을 위해 골을 넣으면 카튼을 위한 셀레브레이션을 하겠다고 말했고, 내가 웨스트 햄을 떠났을 때도 카튼은 나를 응원해줬다. 나는 작은 소녀에게 존중을 표하기 위해 이같은 셀레브레이션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맨체스터이브닝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