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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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 "가수도 팬도 '경력직'…'보이스킹' 우승, 스스로 떳떳해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1.31 12: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리누가 '보이스킹' 우승 이후 달라진 점으로 팬들을 꼽으며, 스스로 떳떳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MBN '보이스킹' 우승을 차지한 리누는 '너를 버텨내는 일', '틈만 나면'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신곡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 날'을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한복을 입고 엑스포츠뉴스 사옥에 방문한 리누는 '보이스킹' 우승 이후 달라진 삶을 살고 있는 근황, 설날 연휴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누는 "인생에 한 획을 그은,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라며 '보이스킹'을 회상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보이스킹' 참가를 결정한 리누는 "한을 풀고 싶기도 했다. 엄마가 아들이 가수로서 잘 되길 바라셨다. 슬픈 일도 있었는데 반면에 크게  기쁜 일도 있었어서 여러모로 뜻 깊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보이스킹' 우승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리누는 "팬 분들이 많이 생겼다"며 "전에는 흔히 따라다니는 '제야의 고수' '은둔 고수'라는 수식어, '커버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였다. 지금은 가수 리누라고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저 자신으로서도 조금 떳떳해진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리누라는 이름이 당당해졌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리누는 지난해 첫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다. 리누는 "공식적인 팬미팅이 처음이었다. 그렇게 큰 자리에서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팬분들과 소규모로 만나는 자리였다. MC도 와서 진행도 하고, 게임도 하고, 촬영팀도 왔다"고 뿌듯해했다.

리누는 팬미팅 중에 애장품 경매로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눴다. 리누는 "제가 즐겨있던 옷들을 경매를 해서 불우이웃에게 기부를 했다. 제일 비싼 게 30만원이었다. 셔츠 하나였는데, 팬심 하나로 참여해주셨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긴 무명 생활을 했던 리누는 '경력직' 가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에 팬들도 '경력직'이 많다며 "다른 연예인 팬카페 운영자 같은 분들이 많이 생겼다. 팬카페 운영이 체계적으로 되고 있다. 팬카페 랭킹도 많이 올랐다"라고 자랑했다.

지난 21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리누는 "팬분들이 출연진과 스태프분들 도시락까지 조공을 해주셨다. 그래서 당일날 작가님이 인터뷰 내용을 더 주셨다. 시간 더 빼주셔서 노래 조금 더 시켜주셨다"라며 "저도 처음 느껴봤다. 도시락도 해주시고 어디 가면 출근길 사진도 찍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달라진 삶을 살고 있는 리누는 설 연휴에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전할 예정이라고. 리누는 "항상 보컬 레슨을 하고 있다. 매일 출근을 한다. 17년, 18년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컬 레슨을 하는 게 너무 좋다"는 리누는 "뿌듯하다. 저도 도움이 많이 됐다. 그 친구들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 저는 그 장점을 빨아먹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연휴에) 가족들 뵈러 다녀오는 것 말고는 딱히 없다. 코로나라서 여행을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이번에는 가려고 했는데 또 상황이 이래서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휴일에 쉬어본 적이 없다"는 리누는 "바빠서 그랬던 건 아니긴 한데 휴일이라서 쉬는 걸 안 한 지 오래 됐다. 쉬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시간 아까워하는 사람이라 뭐라도 더 하는 걸 좋아한다. 쉬는 날에 사무실 나가서 뭐라도 작업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역주행 했으면 바라는 노래로 리누는 지난해 3월 발매한 '운다'를 꼽았다. 리누는 "만들 때도 힘들게 만든 노래라서 잘 되길 바랐는데 기대치 만큼을 사랑을 못 받았다. 나중에라도 누군가가 많이 들어서 인정을 해주시길 바라는 곡이다"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운다'는 녹음을 하고서도 코로나19 등의 상황 때문에 1년 정도 발매 시기가 낮춰진 곡이라고. 리누는 "노래가 정말 부르기 힘든 노래다. 커버도 많이 됐다. 보컬만으로 따졌을 때는 '만렙' '나 정말 노래 잘한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녹음을 3~4번을 다시 했다.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를 한 거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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