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송민호가 반려 앵무새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송민호가 반려 앵무새 치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민호는 잘 차려입고 빨래 바구니를 들고 바깥으로 나갔다. 이주승은 송민호가 코인 세탁소를 가는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송민호가 도착한 곳은 바로 아래층 집이었다. 송민호의 가족들이 살고 있다고.
송민호는 "10년 가까이 떨어져 살다 보니까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과 지내니 좋더라.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나눠져 있지만 식사할 때 같이 식사하거나 그게 너무 좋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빨래 바구니를 거실에 놓고 의문의 상대를 향해 "치피"라고 부르며 다가갔다. 송민호를 맞이한 의문의 상대는 영롱한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 앵무새였다. 송민호는 앵무새를 두고 아주 소중한 친구라고 했다.
박나래는 송민호가 앵무새와 같은 컬러의 옷을 입은 것을 포착하고 "새랑 깔맞춤한 거냐"고 물어보며 웃었다.
송민호는 앵무새에 대해 "제가 앵무새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치피다. 빗창앵무 종이다. 두 살 됐고 멸종 위기 2급이라 국가의 허락받고 키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치피가 소형 앵무새 중에는 가장 똑똑하다면서 인사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한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능숙하게 치피를 손에 올리더니 "안녕"이라고 했다. 송민호는 치피가 "안녕"이라고 따라 말해주기를 바랐지만 치피는 말하지 않았다. 송민호는 "할 수 있잖아"라고 말하며 "안녕"을 반복했다. 코드쿤스트는 송민호가 치피와 함께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다 앵무새 한 마리씩 손가락에 올리고 다니겠다"고 했다.
송민호는 "너 훈련 좀 하자"고 하더니 "안녕"은 그만 하고 치피가 따라서 웃을 수 있게 계속 웃었다. 하지만 치피는 웃는 것도 하지 않았다. 치피는 열심히 웃고 있는 송민호 앞에서 똥만 쌌다.
송민호는 치피의 외면에도 치피의 냄새를 맡으며 행복해 했다. 꼬순내가 나 냄새가 너무 좋다고. 송민호가 치피의 냄새에 빠진 사이 치피는 송민호의 안경 위로 올라갔다. 송민호는 "똥싸면 안 돼. 똥 싸지 마"라고 얘기해 두고는 귤을 까 먹었다. 전현무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그림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