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세비야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사우디 컨소시엄의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월 이적시장 때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키어런 트리피어를 영입했고, 번리의 크리스 우드를 영입하며 공수 보강을 이끌었다.
뉴캐슬의 활동은 끝나지 않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이 디에고 카를로스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3,000만 파운드(약 486억 원)에 거래를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디에고도 뉴캐슬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디에고가 이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뉴캐슬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디에고의 소속팀 세비야가 이를 거절했다. 이탈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 세비야가 디에고의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공식 SNS를 통해 "뉴캐슬과의 길고 지루한 협상 끝에 세비야는 디에고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세비야는 이적시장 마감 때까지 디에고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캐슬은 계속해서 디에고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세비야는 완고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라고 작성했다.
디에고는 이번 시즌 쥘 쿤데와 센터백 듀오를 형성해 세비야를 이끌고 있다. 세비야는 디에고의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위에 위치해 있다. 또 리그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을 16번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진한 틈을 타 세비야는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디에고는 세비야의 우승 도전을 위한 핵심 자원이었고, 결국 세비야는 사우디 자본의 거대한 압박으로부터 디에고 지키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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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