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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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김경남, 묵직한 메시지…긴 여운 남겼다

기사입력 2022.01.26 13:4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 사람만' 김경남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25일 방송된 '한 사람만' 12회에서는 우천에 의해 아들을 잃고 자신을 미워할 수 없어 우천을 증오했던 명주, 그리고 인숙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비로소 명주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우천이 긴 세월을 지나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삶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먹먹한 슬픔과 가슴 시린 감동을 함께 선사한 12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든 우천의 명대사를 돌아본다. 

▲ "지금은 괜찮으니까. 니가 옆에 있으니까 됐어. 다 괜찮아 "

공개 수배된 인숙(안은진)과 우천(김경남)은 성당에 몸을 숨기고 인숙은 우천에게 기도할 것이 있는지 묻는다. "없다"고 답한 우천은 "지금은 괜찮으니까. 니가 옆에 있으니까 됐어. 다 괜찮아"라고 말한다. 인숙이 너무 많이 아팠을 때 꿈에 나타난 우천이 "괜찮아"라고 말해줬던 것처럼.

▲ "다음에는 동해로 가자. 아니 이제 베니스로 가자"

바닷가에 홀로 나간 인숙을 찾으러 간 우천.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싶었다는 인숙에게 우천은 "이미 떴어. 여긴 서해잖아" 하며 "다음에는 동해로 가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음을 확신하지 못하는 인숙에게 우천은 "아니… 이제 베니스로 가자 "고 말해준다. 남은 시간이 한정된 두 사람이 언젠가 천국과도 같은 베니스에 함께 가기를 바라게 한 장면이다.  

▲ "보세요. 저 이렇게 엉망이고 이렇게 바닥이예요. 제가 무너지는 거 보고싶어 하셨잖아요. 불행하길 바라셨잖아요. 신고하셔도 되고 뭐든 다 하셔도 돼요. 이 사람만 안아프게 도와주세요. 제발"

인숙은 점점 쇠약해지고 처방없이 약을 구할 수도 없음에 어찌할 바 모르던 우천은 자신이 사고로 죽게 만든 동급생 은혁의 어머니 차명주를 찾아간다. 인숙을 부축하고 "보세요. 저 이렇게 엉망이고 이렇게 바닥이에요"라고 아프게 말한 우천은 신고해도 좋으니 제발 이 사람만 안 아프게 도와 달라고 간청한다. 그리고 명주의 도움으로 인숙은 다행히 안정을 찾는다. 우천은 "자기 아이가 나쁜 아이인 걸 인정할 수 있는 엄마는 없다"는 명주에게 은혁이 베풀었으나 자신이 거절했던 선행을 이야기하고 명주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명주가 내어준 은혁의 방에서 깨어난 인숙은 우천에 게 "용서… 받았네. 다행이다"라며 안아준다. 명주는 우천이 바닥이 아니라서, 불행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자신도 우천과 함께 무너지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서로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우천과 명주가 긴 시간을 돌아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는 모습은 긴 여운을 남기며 보는 사람에게도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니고 살아온 우천이 인숙을 만나 '용서'를 바라게 되고 결국 어두웠던 과거와 조금씩 화해하는 모습을 섬세한 호흡과 디테일한 감정표현으로 그려낸 김경남의 열연이 빛난 부분. 그러나 우천의 시련은 계속됐다. 인숙과 우천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광수대가 두 사람의 행적을 쫓다 명주의 집까지 들이 닥친 것. 명주의 도움으로 쪽문으로 빠져나간 우천-인숙이 광수대 황마진(이봉련) 팀장과 마주치며 끝난 엔딩은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한편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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