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 기자) 댄서 가비가 '라디오스타'에서 이효리가 인정한 스타성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우린 월드 스타일' 특집으로 정영주, 이정현, 조나단, 가비가 출연했다.
댄서 가비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헤이"를 외치며 등장, 카메라를 향해 다양한 제스처를 취하며 끼를 뽐냈다.
가비는 '라디오스타' 섭외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스우파'에 출연했던 모니카와 노제의 '라디오스타' 방송을 보고 '내가 제일 재밌게 말하는데 왜 섭외 전화가 안 오냐'며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의 매니저는 라디오스타로 부터 섭외 요청을 받고 "왜 이제야 전화하셨어요"라고 말했다고.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스우파'가 방영되고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한다. 이국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정영주와 가비를 헷갈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정영주는 가비를 비롯해 자신의 닮음꼴 스타들을 소개했다. 그는 "제시, 문가비 씨, 그리고 가비 씨"라며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고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가비는 "남자친구에게 정영주 언니 사진을 보여줬더니 '느낌있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정용주 닮음꼴임을 인정했다. "정용주 언니와 춤을 추고 싶다"는 가비의 말에 둘은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하이텐션'인 점도 비슷해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또한 가비는 외국인 혹은 미국 교포로 오해를 받는 이유를 '다양한 제스처와 걸음걸이'로 꼽았다. 사실 가비는 수원 출신으로 "미국에서 3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온 게 다"라며 "짧은 미국 생활에 너무 빠져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엉덩이에 힘을 풀고 걸어서 많이 씰룩거린다"며 "이 걸음걸이는 유전"이라고 덧붙였다. '프렌즈', '섹스 앤 더 시티' 등 미드를 통해 영어 공부를 했다고 전한 가비는 과한 제스처로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요즘 LA에서도 저렇게 얘기 안 함'이라는 댓글이 달렸다고.
가비는 엠넷 'MAMA' 시상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021년 'MAMA'에서 이효리는 '스우파' 댄서들과 합동 무대를 했다. '스우파' 명대사로 노래에 맞춰 랩을 한 가비에게 이효리는 "나를 보는 거 같다"며 가비의 스타성을 인정했다. 이효리는 "예능감도 뽐내고 팀도 챙기는 모습이 자신과 닮았다"며 손편지를 주고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했다고 한다. "제주도에 놀러오면 연락하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아울러 가비는 SNS에서 화제가 된 '가슴 쌀보리 댄스' 탄생 비화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가비가 댄스 배틀에 참가한 모습이 담겨있다. 가비는 "여자의 섹시함이 댄스 배틀의 주제"였다고 설명하며 "배틀이다 보니 댄스 동작의 수위가 점점 올라갔다"고 밝혔다. 가비는 그렇게 가슴춤을 선보이게 됐고 "배틀의 주최자인 모니카가 다시는 배틀을 열 수 없게 됐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모니카가 열고 가비가 닫은 댄스 배틀"이라며 네티즌의 말을 인용했다.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