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병현이 딸의 운동신경에 감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속여')에서는 김병현과 삼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현은 삼남매와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다. 막내 주성이 달리기에서 져서 울음을 터뜨리자 첫째 민주는 둘째 태윤에게 "2천원 줄게"라고 말한 뒤 경기를 져줬다.
만능 운동 소녀 김민주는 "달리기 할 때는 다리 힘이 있어야 오래 달릴 수 있는데 아빠한테 다리 힘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딸이 운동 횟수를 늘려간다.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제가 어릴 때 했던 방식이다"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김병현은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줬다. 특히 김민주는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김민주는 "종종 시간 되면 아빠랑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민주처럼 공 던지는 여자애를 본 적이 없다. 한 번도 가르쳐준 적이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병현과 김민주는 골프장으로 향했다. 김병현은 "김미현 프로와 친한데 민주가 치는 걸 보고 시켜보라고,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시켜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이동 중 "아빠랑 가면 불편해?"라고 물었고 김민주는 "아주 아주 불편하다. 아빠가 째려보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에 김병현은 "째려보는 게 아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면 그렇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민주는 남다른 실력을 뽐냈고, 김병현은 칭찬을 건넸다. 김민주는 골프하면서 제일 좋았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골프를 잘 쳤을 때 아빠가 칭찬해 줬던 거다. 아빠는 그런 말이 나오기 힘든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딸의 스윙 훈련이 끝나고 김병현 또한 골프 연습에 나섰다. 김병현의 엄청난 힘에 김민주는 "채가 휘었다", "홈런이다", "자세가 아주 나쁘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예원은 "선수들 입장에서 안 닮았으면 하는 DNA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잘못 이해를 했을 때 잘못된 폼이 생기는데 열심히 하려다 보니까 과하게 될까봐 걱정된다. 저도 예전에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바꿔야 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답했다.
이형택은 "미나는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니까 '그래도 나 잘하잖아' 하는 게 있더라. 그래서 좀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국은 "저는 좀 다른 부분인데 처음에 아이가 경기를 지고 나왔을 때 첫 반응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 지적을 하게 되면 아이랑 대화가 단절된다. 아내한테 되게 많이 혼났다. 그냥 상대 선수를 같이 욕해주면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