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오징어 게임' 배우 정호연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정호연이 출연해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 최고 시청 가구수 기록을 경신함은 물론, 글로벌 차트에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오영수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배우조합상 4개 부문,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앙상블상,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정호연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정말 신기했다"며 "너무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당황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톱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정호연은 "동기 부여는 호기심으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다. 호기심이 많고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배우를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시점으로는 모델로서의 커리어가 해왔던 것들을 못하게 되는 시점에 놓여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많은 시간이 있었고, 결국 저는 절박함이라는 게 시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쓸모가 있어지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느껴졌을 때의 절박감과 호기심, 많은 시간이 만나서 그런 결정을 내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속 최고의 대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정신 차려'다. 징검다리 게임에서 기훈(이정재 분) 아저씨한테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제 스스로한테 '정신 차려'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호연은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패션잡지 보그 2월호의 단독 커버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호연은 "저도 굉장히 놀라웠었다. 큰 움직임, 있었어야 하는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분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함께 일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 앞으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호연은 "저는 다 해보고 싶다. 정말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감독님과 다양한 국가에서 일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오징어 게임'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 식구들한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애정을 자랑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