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수와 영숙은 15살의 나이 차를 극복할 수 있을까.
13일 방송된 NQQ·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5기 출연자들의 첫 데이트가 그려졌다.
첫 데이트는 남자가 '나랑 신혼여행 가자'고 외치면 여자들이 함께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를 선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고령인 44세 의사 영수는 호감이 있었던 35세 테니스 사업가 영자가 데이트에 나오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사는 곳인 대전을 공감대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갔다. 특히 영수는 노래방에서 영자의 이름을 넣어 '고해'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을 닮은 33세 직장인 영철은 첫인상 선택에서부터 호감을 표시했던 29세 해금 연주자 정숙과 데이트를 나가게 됐다. 영철은 데이트에서 돌아온 뒤 한 이불 토크까지 추진하며 직진남의 면모를 이어갔지만 정숙은 좋았던 데이트의 느낌이 지워졌다며 한 발 뒤로 물러나려는 태도를 보였다.
5기 의자왕의 주인공은 32세 군인 출신 직장인 정수였다. 정수는 34세 스포츠 심리연구원 순자, 29세 영어강사 영숙, 29세 공연기획사 매니저 정순, 31세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정자까지 무려 4명의 선택을 받았다. 정수는 센스 있게 대화를 풀어가며 즐거운 데이트를 했고 여자들은 고르게 관심을 주고 배려하는 태도에 대체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정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영숙과 정숙을 더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15살 나이 차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민하는 출연자도 있었다. 영숙은 첫인상에서 호감을 느꼈지만 '7세 이상은 만나기 어렵다'는 말에 멀어진 영수를 두고 심각한 고뇌에 빠졌다. 특히 영수가 다리를 주무르는 영숙에게 의사로서 세심한 조언을 건넨 것에 대해 "사람이 너무 선한 것 같다. 나이만 어렸으면 더 궁금했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후 영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영수 나이가 조금만 어렸어도 데이트를 했을 것 같다"며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왜 내가 나를 모르지"라며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영수가 영숙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나이 차로 마음을 접는 모습이 그려진 만큼 두 사람의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