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주장' 오지환이 완장을 차고 다시 우승이라는 꿈을 향한다.
지난해 12월 LG 구단은 2022시즌 신임 주장으로 오지환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김현수에게 배턴을 이어 받아 팀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끈다.
오지환은 "주장이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모든 일에 있어 내가 먼저 솔선수범 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승이라는 팀의 목표를 위해 우선 나 자신부터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나이도 어렸고 위에 형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나와 동기들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위치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정말 잘 해야할 것 같다. 일단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임 주장 김현수는 오지환의 좋은 본보기였다. 오지환은 김현수에 대해 "선수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후배들을 정말 세심하게 잘 챙기신다. 현수 형의 팀과 동료,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많이 배우고 본받고 싶다"며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항상 기분 좋게 박수를 쳐주고 격려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
오지환은 포스트시즌을 코앞에 둔 정규시즌 막판 쇄골 부상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지환이 없는 LG는 준플레이오프 3경기로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오지환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당시에는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다. 시즌 마지막까지 팀이 순위 경쟁 중이어서 좀 더 의욕적으로 했는데 무리가 된 것 같다. 의욕이 좀 지나쳤다"고 돌아봤다.
부상 후 수술을 받은 오지환은 현재 재활 단계를 밟고 있다. 아직 몸이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정규시즌 개막전을 목표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 오지환은 "김용일 코치님이 만들어 주신 프로그램에 맞춰 재활 훈련을 차근차근 잘 진행 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조금 빠른 시기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부상도 있었고 빨리 몸을 잘 만들고 싶은 생각에 운동을 일찍 시작했다. 지금은 큰 무리 없이 캐치볼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지환은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 우승에 도전을 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가지고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우리 팀이 점점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개막전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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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