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찬원 팬클럽 '찬스'가 지원한 '사랑의 달팽이 보청기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이찬원 팬클럽 연합 측은 2020년 11월 1일, 이찬원의 생일을 기념해 '사랑의 달팽이' 측에 2억 3323만 3000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이찬원&찬스’라는 이름으로 전달됐으며 청각장애인의 소리 찾기와 사회 적응을 위한 지원 사업에 활용되었다.
기부금 중 일부는 인공 달팽이관 수술에 이용되었다. 2021년 3월까지 총 13명이 이 기부금으로 소리를 찾았다. 그중 한 명인 노진실(가명) 씨도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가족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다. 그는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던 순간 6남매와 함께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린 감동적인 사연을 팬카페에 전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은 서울, 경북/대구 지역 독거노인 99명 및 청각장애 청소년 1명 등 총 100명에게 보청기 지원 사업을 했다.
이를 위해, 대상자는 청력 검사 후 보청기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귓본을 떴다. 이를 바탕으로 보청기를 제작하는 데는 약 한 달여가 소요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지기도 하고 어르신들의 방문이 어려워 변경되는 일도 많았지만, 다행히 100명의 대상자에게 보청기를 무사히 전달했다.
지원 후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보청기 지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무려 97%로 나타났다. 보청기를 지원받으신 분들의 94%는 '보청기를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로 답했으며, 청각 기능 향상 후 생활의 활력이 되고, 외출이 자유롭다는 응답도 각각 92%와 85%에 달했다.
이어, 이들은 "경제적 부담으로 보청기를 사지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다.", "이웃과 교류가 많아져서 좋다.", "자신감이 생겼다" 등의 소감도 전했다.
'사랑의 달팽이' 측도 “가장 오랜 기간 진행된 사업이자 가장 큰 금액의 후원금이 사용된 사업인 [이찬원 팬클럽 찬스 보청기 지원 사업]이 종료되었다”라며 편지와 함께 만족도 조사 결과를 팬클럽 측에 전했다.
그들은 “이찬원 팬클럽의 보청기 지원 사업은 대상자들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그 영향으로 대상자들의 자존감, 의사소통, 사회활동, 경제적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는 만족도 조사 결과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
사랑의 달팽이 관계자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소원”이라며 “소리를 선물한다는 것은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큰 선물”이라고 이찬원&찬스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찬원은 2020년 1월 9일 '미스터트롯'을 통해 '진또배기'로 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찬또배기'라는 별명과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이찬원 팬클럽-사랑의 달팽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