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깁자부일체' 김동현이 주식 실패 경험담을 들려줬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최고의 투자 전문가로 불리는 김동환이 사부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유튜브 구독자 약 182만 명을 보유한 금융계의 스타이자 '김프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경제 전문가 김동환을 만났다. 한국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 증권가로 향한 멤버들은 김동환을 만나자마자 부자가 될 수 있는 비법을 알려달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유수빈은 김동환에게 아들이 없다는 말을 듣고 양아들을 자처에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동환은 최고의 투자 전문가로 불리지만, 주식 실패의 경험도 당연히 있었다. 김동환은 미국에서 패션 편집숍 사업을 했던 때를 떠올리면서 "그 때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았었다. 그 주식도 나름대로 이익을 보고 팔았었는데, 내가 판 후에 10배가 더 올랐다. 진짜로 입원을 할 뻔 했다"고 말해 공감을 유발했다.
또 김동환은 최근 큰 경제 위기를 가지고 온 코로나19를 언급하면서 "2020년 초에 주가가 박살이 났었다. 저도 제가 가지고 있던 종목이 -70%까지 빠졌었다. 제가 늘 방송을 할 때 이런 상황에서 '절대 팔면 안 된다.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해왔었는데, 나도 매도 버튼에 손이 가 있더라. 정신을 차리고 안 팔았더니, 그 주식이 제일 큰 수익을 가져다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환의 말에 김동현은 "저도 코로나로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많이 샀다. 항공주를 샀는데, 계속 떨어지더라. 그래서 그냥 계속 샀다. 그런데 아직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고 씁쓸한 경험담을 덧붙였고, 유수빈은 "코로나가 터졌는데 항공주를 산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의 에피소드에 김동환은 "주식에서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한다. 예술가는 평생 걸작을 몇 개 만들지 못한다. 주식도 매도 횟수를 줄여야한다. 나는 매수와 매도를 할 때 최소 10일은 고민한다. 주식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한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