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도네시아 내에선 신태용 감독을 활용한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K리그 무대 진출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스즈키컵이 낳은 인도네시아 스타가 해외 진출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언론 볼라는 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대한민국에 진출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2022년에도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한국 진출이 예상된다. 아스나위 망쿠알람이 2021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한 뒤 한국 구단들과 여러 선수가 연결되고 있다"면서 "신태용 감독이 아스나위 이적에 연결됐었다. 그는 안산에 아스나위의 능력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건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신태용 감독도 스스로 여러 선수가 한국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고 말한 걸 인용했다. 신 감독은 '실제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인다. 난 뒤에서 선수들이 한국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그다음 단계는 선수들과 에이전트의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풀백 프라마타 아르한이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과 연결된 상황이다. 아르한은 지난해 12월에 걸쳐 열린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맹활약했다. 인도네시아는 태국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는 스즈키컵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아르한의 현 소속팀 PSIS를 인수한 구단주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 아르한이 고별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르한의 해외 진출이 어디로 결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아르한의 이적설이 등장하자 SNS에 대전하나시티즌 팬 페이지를 개설하며 영입을 반강제적(?)으로 종용하고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관련해 만들어진 인도네시아 팬 계정만 14개에 달한다.
한편 스즈키컵을 마친 신태용 감독은 다가오는 1월 A매치 기간에 선수단 파악을 위해 코치진과 함께 다음 주 자국 프로리그가 열리는 발리로 향한다. 인도네시아는 1월 A매치 기간에 방글라데시와 친선 2연전을 치른다.
사진=프라마타 아르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