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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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g 찌우고 손 찢어지고…권율 밝힌 '경관의 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1.06 12:50 / 기사수정 2022.01.06 12: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권율이 '경관의 피'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5일 개봉한 '경관의 피'는 출처 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권율은 상류층 출신 범죄자 나영빈을 연기했다. 6일 '경관의 피'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어려운 시기에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사실 저도 영화를 보기 위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방역수칙 안에서 영화를 보면 안전하다는 걸 영화관을 가기 시작하며 알게 됐다"는 말로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았으면 한단 바람을 전했다. 

권율이 연기한 나영빈은 3년 전 박강윤이 체포했지만, 인맥과 배경을 동원해 빠져나간 전적이 있어 경찰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범죄자. 이 캐릭터를 위해 권율은 12kg을 찌우는 노력을 했다. 



그는 "날카롭고, 샤프하고, 예민한 빌런을 해왔는데 나영빈이라는 인물은 박강윤, 최민재가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증량의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며 "조금 더 범접할 수 없는 위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시간에 운동을 하고 식사를 6~7끼 나눠서 먹었다. 매 시간 알람을 맞춰서 똑같은 양의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제가 몸이 무거워지고 커지다 보니까 연기적으로도 바닥에 딱 붙는 느낌이 있더라. 과학적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테너, 바리톤이 자기 무게감이 더 싣고 노래하는 것처럼 저도 연기가 무거워지더라. 툭툭 밀고 가는 느낌이 있었다"고 살을 찌운 후 달라진 점을 짚어주기도 했다. 

나영빈은 '경관의 피' 속 최종 빌런. 그는 "이규만 감독님한테 여쭤봤다. 제 화술이나 발성이 감독님이 봤을 때 스탠다드한 느낌이 있다고 했는데, 왜 나영빈으로 캐스팅 했냐고"라며 "과연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당면했던 시기가 있다. 근데 감독님은 뒷목을 치는 순간이 있었고 그래서 캐스팅을 했다고 하더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악역 연기를 하며 생긴 에피소드도 전했다.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는 것. 

그는 "핸드폰을 내리치는 신이 있었는데 세게 치다 보니 살이 찢어졌다. 피가 흐르는데도 계속 했다. (조)진웅 형이 뭐라고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걱정을 많이 해주더라. 몰입하고 집중하는 것을 장난으로 받지 않고, 그 감정을 이어갈 수 있게 배려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에 대해 "평소라면 장난도 치고 놀렸을 텐데 그 마음이 감동이었다"며 "츤데레지만 현장을 많이 이끌어줬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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