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더 이상 남 일 같지 않은 바이러스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감독 요하네스 로버츠)와 tvN 드라마 '해피니스' 두 편이 눈길을 끈다.
먼저 '해피니스'는 치료 방법 없는 감염병 확산으로 폐쇄된 아파트 단지에서 좀비, 괴물 등과 맞서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포스트 코로나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만큼 팬데믹을 경험한 현시대를 투영한 이야기로 공감을 끌어내는가 하면, 급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혼란에 휩싸인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사투, 그 과정에서 점차 인간애가 사라져가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현실적 공포를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해피니스'가 바이러스 감염 재난 후 달라진 인간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어 스크린을 찾아올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에 맞서 벌이는 치열한 사투를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엄브렐러의 철수 후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 지옥으로 돌변한 라쿤시티를 탈출하기 위한 클레어(카야 스코델라리오 분)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서바이벌 액션 호러다.
거대 제약회사 엄브렐러의 본사가 위치한 라쿤시티는 한때 엄청난 번영을 누렸지만 지금은 그저 쇠락한 도시다. 모두의 눈을 피해 벌어진 끔찍한 실험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로 변한 사람들은 순식간에 라쿤시티를 점령한다.
고요했던 도시는 순식간에 지옥으로 돌변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클레어와 크리스 남매, 라쿤 시경 산하 특수부대 S.T.A.R.S. 동료들은 제한시간 안에 라쿤시티를 탈출하기 위해 좀비, 크리쳐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한 때 주민이었던 좀비들과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 그리고 기괴한 크리쳐들의 등장은 비주얼부터 공포감을 자아냄은 물론, 강렬한 액션까지 예고하며 그야말로 서바이벌 액션 호러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tvN,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