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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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응원단의 '지독한 한국사랑'

기사입력 2007.08.20 18:35 / 기사수정 2007.08.20 18:35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페루응원단의 따뜻한 한국사랑'

18일 수원 종합 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의 페루와의 A조 첫번째 경기, 치열했던 전반전을 마치고 하프타임 때 페루 응원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붉은악마' 못지않게 일사분란한 모습으로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던 그들의 열정을 직접 가서 느껴보았다.
 
인터뷰에 응한 조니 알로스타씨(사진)는 페루를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었음에도 '뜨거운 한국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알로스타씨는 "응원이 재미있었다. 어떻게 해서 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각지에 퍼져있는 페루 교민들이 단합하게 되었다. 또 열심히 연습하여 재미있는 응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페루 두 팀중 어느 팀이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솔직히 누가 이기던 상관없다. 나의 조국만큼 한국도 사랑한다."라고 답해 한국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자신이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악마'로 활동했던 사진이 저장된 핸드폰을 보여주기도.
 
한편, 한국인 아내를 두고있다는 알로스타씨는, “나의 아들도 한국사람.”이라며 한국과 페루 모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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