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감독 요하네스 로버츠)가 좀비 액션 호러 레전드의 귀환을 알렸다.
'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등장해 시리즈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바이오하자드의 설정을 가져와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하면서도, 게임의 캐릭터들이 코스튬을 재현한 상태로 등장하는 등 영화 팬뿐만 아니라 원작 게임 팬들의 만족도까지 잡은 작품이다.
거대 제약회사 엄브렐러와 비밀 연구소 하이브, 치명적인 T바이러스의 등장, 그리고 하이브를 탈출하기 위해 레드 퀸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의 화려한 액션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좀비 액션 호러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레지던트 이블 2'(2004)는 엄브렐러가 봉인된 하이브를 다시 여는 과정에서 T바이러스는 전세계로 확산되고, 앨리스와 그의 일행들은 또다시 죽음의 도시가 된 라쿤시티를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그린다. 라쿤시티를 벗어날 방법을 얻기 위해 T바이러스 개발자 찰스 박사의 딸을 구하러 나선 앨리스는 이 과정에서 최강의 비밀병기 네미시스와 마주치며 또 한 번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2007)은 본격적인 좀비 창궐 시대를 다룬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찾던 몇 안 되는 생존자들은 엄브렐러 연구소의 아이작 박사가 이 사태의 열쇠가 되는 앨리스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을 찾아간 앨리스는 더욱 새롭고 강력한 여전사로 거듭나게 된다.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2010)에서 앨리스는 엄브렐러의 수장 웨스커를 잡기 위해 엄브렐러 본사를 공격한다. 이 과정에서 죽은 줄 알았던 웨스커는 T바이러스 덕에 되살아났지만,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 아카디아라는 안식처를 찾아간 앨리스는 사실은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장이었던 그곳에서 웨스커와 마주치고 다시 한번 거대한 싸움을 시작한다.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3D'(2012)는 웨스커를 쓰러뜨리고 안심하던 찰나, 공격받은 앨리스가 엄브렐라의 비밀기지에서 깨어난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세계를 배경으로 한 시뮬레이션 장소를 누비던 앨리스는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고 진실이라 믿었던 모든 것을 의심하며 혼란에 빠진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2016)에서는 앨리스에 얽힌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6년이 지난 어느 날, 48시간 뒤에 가해질 엄브렐러의 총공격으로 생존자가 모두 죽을 것을 알게 된 앨리스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대재앙을 몰고 온 엄브렐러는 드디어 파멸을 맞이하고, 앨리스의 노력으로 백신이 유출된다. 전세계로 백신이 퍼지려면 몇 년이 걸리는 상황, 백신이 전부 퍼지는 그때까지 싸움을 지속하겠다는 앨리스의 독백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엄브렐러의 철수 후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 지옥으로 돌변한 라쿤시티를 탈출하기 위한 클레어(카야 스코델라리오)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서바이벌 액션 호러다. 이전 시리즈처럼 T바이러스 창궐 이후의 세상이 아닌, T바이러스로 인한 대재앙의 최초를 다뤄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든 이야기는 이곳에서 시작됐다'라는 카피처럼, 대재앙의 시작이었던 엄브렐러 본사가 위치한 라쿤시티로 다시 돌아갔다. 또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원작 게임 바이오하자드 1, 2편의 스토리를 그대로 담은 최초 실사 영화화 작품으로 오랜 시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부활을 기다려온 영화 팬은 물론 원작 게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각 영화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