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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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맥리쉬 감독 "우승, 스스로를 믿은 결과"

기사입력 2011.02.28 13:18 / 기사수정 2011.02.28 13:18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버밍엄이 28일(이하 한국시각) 웹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칼링컵' 결승전에서 아스날에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8년 만에 거둔 감격스런 우승이었다.

사실 모든 관심은 아스날에 쏠려 있었다. 6년째 무관에 머물러있던 아스날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에 아스날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그에 반해 버밍엄을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4명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여 아스날의 손쉬운 우승이 예상되었던 것.

하지만, 버밍엄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버밍엄의 알렉스 맥리쉬 감독은 이번 우승이 믿음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문가나 도박사들로부터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맥리쉬 감독이 보여준 전술은 매우 돋보였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도록 했다. 아스날이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재빨리 수비 진영을 갖춰 견고한 저지 라인을 구축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볼을 소유하고 있는 아스날 선수를 향해 두세 명씩 에워쌌고, 장신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의 머리를 활용하는 전략도 잘 들어맞았다. 

후반 중반에는 스피드가 뛰어난 오바페미 마르틴스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한 것이 정확하게 적중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4분, 마르틴스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맥리쉬 감독은 "우리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조심스럽게 전진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러한 전술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제롬, 마르틴스와 같은 빠른 공격수의 투입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알렉스 맥리쉬 감독 ⓒ 버밍엄 공식 홈페이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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